이외수, ‘진짜사나이’ 통편집에 “민주헐 공화국…사살당한 기분”

입력 2013-11-22 13: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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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이외수 통편집 심경글’

이외수, ‘진짜사나이’ 통편집에 “민주헐 공화국…사살당한 기분”

소설가 이외수가 심경글을 남겼다.

이외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TV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이날 오전 MBC가 공식입장을 통해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 등장했던 자신의 모습을 편집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심경글이다.

앞서 MBC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진짜사나이’ 평택 2함대 편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논의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 씨 강연부분은 편집하여 방송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이며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MBC의 이런 결정은 지난 20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가 ‘진짜사나이’를 통해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방송 중지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천안함 잔해가 전시된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이것이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는 것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사진|‘진짜사나이 이외수 통편집 심경글’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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