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이우정 작가는 직관적인 사람…진짜 많이 싸운다”

입력 2014-05-22 1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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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이우정 작가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22일 오후 7시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는 '나영석 PD의 꽃보다 크리에이티브'라는 타이틀로 특강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M아카데미 수강생들과 일반인 신청자들이 자리해 나영석 PD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했다.

나영석 PD는 "KBS에 입사한 후 한동안 PD의 역할에 대해 고민을 했다. 선배들은 'PD는 연예인하고 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왜 그래야 하는지를 모르겠더라"며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기획안을 내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나는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명한 PD, 이우정 작가를 만났다. 그때 의기투합을 해 '우리끼리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면 돼'라고 생각했고 그들과 함께 10년 동안 같이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나 PD는 "이우정 작가는 직관적이고, 나는 의외로 논리적이다. 그러나 방송은 논리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서로 참 많이 싸운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는 헤어지지 않는다. 그 친구도 나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있고 나도 얻아가는 것이 있는, 의견교환의 과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영석 PD는 2001년 KBS 프로듀서로 입사해 KBS2 '해피 선데이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후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꽃보다 누나' 등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스타 PD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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