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소진 “서른 살 걸그룹? 특별할 게 있나요” [인터뷰]

입력 2015-02-13 14: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4년 12월 26일 KBS 가요대축제 당시의 소진. 걸그룹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동안 스타일이라 서른이라는 나이는 더 놀랍게 다가온다. 사진|동아닷컴 DB

2014년 12월 26일 KBS 가요대축제 당시의 소진. 걸그룹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동안 스타일이라 서른이라는 나이는 더 놀랍게 다가온다. 사진|동아닷컴 DB


20대 중반만 넘어가도 ‘고참급’이 되는 걸그룹 세계에서 ‘30살 멤버’는 분명 희귀한 존재이다.

하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듯 서른 살이 돼서도 20대, 10대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과 인기를 누린 걸그룹 멤버들도 종종 등장했고, 2015년에는 그 계보가 걸스데이의 맏언니인 소진에게 이어졌다.

최근 출연한 SBS ‘런닝맨’에서 올해 서른 살이 됐음을 밝힌 소진은 이후 첫 번째 관련검색어가 ‘나이’가 뜰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 같은 관심은 앞으로 그녀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동아닷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진은 “누구에게나 오는 시간이고, 난 여전하다”라며 ‘대세 그룹 걸스데이’의 리더로서 변함없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소진은 “사실 30살 걸그룹이라고 특별한 기분이 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냥 이제 6년차 걸그룹의 멤버라는 생각뿐이다”라고 나이에 그리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녀는 “지난해 KBS2 ‘안녕하세요’에서 나이가 29살 인 것이 고민이라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굉장한 고민으로 다가왔었다. 지금 돌아보니 특별히 다를 것도 없는데…”라며 웃었다.
특유의 아기피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 사진|동아닷컴 DB

특유의 아기피부는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 사진|동아닷컴 DB


이처럼 변함없이 당당하고 활기찬 소진이지만 나이로 인한 장단점은 존재한다. 서른 살이 된 이후 좀 더 차분하고 여유롭게 목표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힌 소진은 “멀리보고 큰 계획을 짜거나 반대로 가까이 보고 더 자세한 계획을 짜보기도 하는 등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다. 단점이라면 가끔 미래를 설계하다가 나이가 걸림돌이 되는 기분을 줄 때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체력적인 문제나 피부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체력관리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해왔고, 피부는 다행히 엄마를 닮은 것 같다”라며 웃어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알렸다.



민아와 함께 걸스데이의 원년멤버인 소진은, 좀 거창하게 말해 그녀의 나이가 곧 걸스데이라는 그룹의 역사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언제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도 하다.

‘언제까지 걸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소진은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너무 많은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며 “멤버들과 팬들과 오래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면 단연 최고일테지만…”라고 오랫동안 걸스데이로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30대에 접어들면서 20대와는 또 다른 열정이 생겨났다는 소진은 “어릴 때 상상하고 넘겨짚던 30대와 내가 되어 본 30대는 차이가 큰 것 같다. 막상 30대가 돼 보니 난 여전하다”라고 나이는 단순히 숫자에 불과함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요즘 30대가 뭐 별건가. 누구에게나 오는 시간이니까 열정 잃지도 먼저 넘어지지도 말자. 잘사는 30대를 대표해서 보여줄 거야!”라며 30대를 맞이한 모든 여성에게 전하는 유쾌한 메시지를 덧붙였다.
소진의 프로필 사진. 실제 모습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소진의 프로필 사진. 실제 모습과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