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주의 "내장을 파고드는 무서운 습성…위나 장에 천공" 충격

입력 2015-03-16 16: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래회충 주의

고래회충 주의 "내장을 파고드는 무서운 습성…위나 장에 천공" 충격

고래회충 주의보가 내려졌다.

‘아니사키스(Anisakis)’란 이름을 지닌 고래회충은 알 형태로 부유하다가 새우, 물고기 및 오징어 등의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리운다.

문제는 고래회충에 감염된 방어, 고등어, 대구, 청어, 연어, 조기, 오징어 등을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 인간에게도 감염 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고래회충에 감염될 경우 위나 장에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지난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5일간 잡힌 망상어 50여마리에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안겨줬다. 이는 최근 봄을 맞아 물고기들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기생충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래회충은 내장을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 해산물 섭취 후 4∼6시간 후 갑자기 복통, 구역질, 급성 위경련,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기면 고래회충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한 고래회충 감염 피해자는 “속이 엄청 메스껍고, 따갑고 명치 부분이 엄청 아프더라”며 “내시경을 하니까 벌레가 지나간 흔적이 있더라”고 전했다.

고래회충은 구충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직 내시경을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 회충이 몸속으로 들어간 지 4시간이 지나면 급성통증을 유발한다”면서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고래회충은 가열 뿐 아니라 냉동상태에서도 사멸되기 때문에 감염이 우려되는 생선은 냉동실에 하루 이상 보관 뒤 조리해야 한다. 평소 생선을 익혀먹고 기생충이 많은 내장 부위를 피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고래회충 주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고래회충 주의, 고래회충 주의, 고래회충 주의, 고래회충 주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