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드라마 ‘신기생뎐’ 방송 캡처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의 은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 작품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본부장은 “작품이 약속된 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며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백야’ 내용은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친어머니이자 시어머니인 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전개된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를 일삼아왔다.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아수라(임혁 분)가 귀신에 빙의되어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고 투시 능력을 선보였다.
임성한 작가 매니지먼트사 명성당엔터테인먼트 이호열 대표는 23일 “임성한 작가는 10개 드라마를 남긴 채 은퇴하는 계획을 세웠다”며 “임성한 작가는 ’압구정 백야’ 집필을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썼다.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다”고 전해 임성한 작가 은퇴 소식을 알렸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소위원회는 22일 임성한 작가의 ‘압구정 백야’ 2월 9일 방영분 등 다섯 회가 지나치게 비윤리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내보내고 있다며 ‘프로그램 중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임성한 작가 은퇴’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