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박상원 실제 모델서 22년만에 피의자로 신분 변경’

입력 2015-05-06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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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동아일보DB.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동아일보DB.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이른바 ‘모래시계 검사’로 불려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과 대면한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6일 홍준표 지사를 오는 8일 오전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1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을 토대로 홍 지사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미 홍준표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국회 의원회관 차량 안에서 홍준표 지사에게 직접 1억 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1993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재직 시절 슬롯머신 업계 비호세력을 수사하며 당시 ‘6공 황태자’로 불렸던 핵심 실세 박철언 의원 등을 줄줄이 구속 기소했다.


이후 슬롯머신 사건이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의 작품 소재로 활용되면서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홍준표 지사는 ‘모래시계’ 속 검사 우석(박상원 분)의 실제 모델이 됐다.


누리꾼들은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소식에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피의자로 신분 변경”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22년 만에 바뀌었다”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이렇게 되나”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이런 일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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