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닝메카드 나찬·이소벨·다나 출격!
“이번에 데뷔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같이 코스프레 체험 안 해보실래요?”
선배 결혼식에 갔다가 만난 S 실장의 제안이었다. 이때 “아니요”라고 했어야 했다. 괜한 호기심에 “재미있겠네요”라고 대답한 게 이렇게 큰 일이 될 줄 몰랐다.
S 실장이 말한 ‘데뷔하는 친구들’은 신인 여성 듀오 코코소리로, 이들은 데뷔전부터 꾸준히 SNS상에 코스프레 사진을 공개해, 코스튬 플레이어로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터닝메카드’의 코스프레를 준비하던 중 주인공 ‘나찬’ 역을 수행할 남성이 필요했고, 여기에 기자가 제안을 받은 것이다.
평소 만화와 게임을 즐기는 기자였지만, 막상 코스프레라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냥 똑같은 옷 입고 사진 찍는 거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로 문외한이었고, 이번 체험 역시 이정도 수준일 줄 알았다.

이때 좀 넋이 나가 있었다.
하지만 체험 당일 “압구정동에 OO샵으로 오세요”라는 연락을 받자 ‘뭐가 큰 일 난 것 같다’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다.
평생 화장품이라곤 스킨과 로션 말고는 발라본 적이 없는 기자가 갑자기 강남의 전문 샵에서 메이크업을 받아야하다니...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이날 코스프레를 함께할 코코소리와 인사를 나누고 잠시 기다리니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나를 화장대 앞으로 데려갔고, 기초화장에만 5~6가지 화장품을 바르고 있으니 마음은 자포자기로 흘러갔다.
기초화장만으로도 태어나서 가장 많이 얼굴에 뭔가를 바른 것이지만, 본격적으로 아이라인의 색조화장이 더해지자, 기자는 완전 이미 유체이탈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아무리 봐도 내가 알던 내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알록달록한 가발까지 쓰니 정말 완전히 다른 사람이 서있었다.

코코->다나 변신완료

이소벨 같나요?

본인마저도 누구인지 못 알아 볼 뻔 했다.
메이크업을 받는 중간 “이런 거 받아 보는 거 처음이죠?”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웃음 섞인 질문에 조금 창피하기도 했지만, 이정도로 달라지니 그때부터는 그냥 ‘이건 내가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나중에 들으니 코스튬 플레이어는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메이크업도 직접 하는 편이고 코코소리 역시 그렇지만, 이날은 직접 메이크업이 불가능한 나를 위해 샵에서 함께 메이크업을 받았다고 한다.
그 덕분에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돌의 ‘진짜 생얼’을 감상한건 소소한 재미를 주긴 했지만 말이다.

소리는 변신중입니다
어쨌든 메이크업을 마치고, 의상에 가발까지 쓰자 나름 터닝메카드의 ‘나찬’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법한 몇몇 포인트가 나오기는 했다.
마찬가지로 코코와 소리 역시 각각 다나와 이소벨로 변신해 실사판 터닝메카드 3인방의 출격 준비를 마쳤다.

소리의 비포&애프터

코코의 비포&애프터

기자의 비포&애프터
정작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로 향하는 차에서 깜빡 졸긴 했지만 이건 그냥 못 본 걸로 해두자.

사실 이건 설정입니다.
스튜디오에 오자 코코와 소리는 다시 분주해졌다. 한창 거울을 보며 이동하면서 흐트러진 매무새를 다듬었고, 그 과정에서 기자 역시 걸그룹 멤버에게 손질을 받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쌍둥이 같지 않나요?

“머리 좀 만져 드릴게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자 여기서부터 전문가와 초보자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코코와 소리와 달리 기자는 간단한 동작 하나에도 갖은 애를 쓰며 재촬영을 거듭해야 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촬영시간이 길어졌지만 피곤한 내색 없이 지켜봐준 코코소리에게 고마울 따름이었다.
메이크업과 의상+가발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한 것 같았지만, 스튜디오 촬영까지 마친 후 모니터로 본 사진은 자아에 대한 의심이 들기 시작할 정도로 강도가 더 심했다.(사실 30대의 기자가 12살 캐릭터를 연기한 것부터가 자아에 문제가 있는 거지만)

사실 터닝메카드보다 3인조 혼성 그룹 느낌이 든다.
정작 기자 본인은 무너지는 멘탈을 버텨낼 재간이 없어 기사 내 사진 외에 결과물을 보지 않기로 했지만, 혹시라도 더 많은 최종 결과물을 보고 싶은 분들은 코코소리 공식 페이스북을 방문하도록 하자.

스튜디오 버전은 이렇다 사진제공|몰레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결과 ‘그냥 똑같은 옷 입고 사진 찍는 거 아냐?’는 코스프레를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었다.

가발하나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실제 코스프레는 강한 멘탈과 자신감, 그리고 체력과 시간, 노력이 요하는 일이었고, 또 완벽한 재연을 위해 메이크업은 물론 의상의 디테일, 포즈 하나하나까지 연구하고 소화해야하는 전문성이 필요했다.

코스프레에서 메이크업도 중요하죠
현재 데뷔곡 ‘다크서클’로 활동 중에도 틈틈이 코스프레를 선보이고 있는 코코소리가 새삼 대단해 보였다.
코코소리의 소리는 “우리가 원래 애니메이션도 좋아하고 춤과 노래를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많이 봤고, 코스프레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직접 해보니 너무 재미있다”라고 코스프레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코코->다나 변신중

스튜디오 버전은 이렇다 사진제공|몰레
이어 코코는 “사실 본업은 가수다보니 코스프레는 즐기면서 취미로 하고 있다. 또 지금은 데뷔 활동 중이다 보니 코스프레를 많이 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래도 틈틈이 계속 할 생각이니 많이 봐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소리->이소벨 변신중

스튜디오 버전은 이렇다 사진제공|몰레
지금은 취미로 하는 코스프레지만 좀 더 전문적이고 다양한 코스프레도 고려하고 있다. 소리는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에 츄이를 해보고 싶다. 또 거기 나오는 BB-8도 해보고 싶고, 남자 캐릭터도 도전하고 싶다. ‘원펀맨’의 사이타마도 재밌을 거 같다. 다양한 범위의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코코는 “2016년 우리가 첫 신인인데 2016년 끝날 때 목표는 신인상이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성우를 하고 주제가도 부르는 게 목표다”라고 만화사랑을 드러냈다.
더불어 소리는 “우리는 남녀노소 모두가 따라하고 즐겨들을 수 있는 노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화 주제가도 남녀노소가 모두가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코코소리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귀여운 가수라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귀여운 당부를 덧붙였다.
그리고 코코소리는 체력이 바닥난 기자를 배웅하고 이번에는 ‘세일러문’ 코스프레 촬영을 이어갔다.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짝짝.

즐거운 촬영이었습니다
글|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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