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스캅2’ 김범은 엔딩스틸러… 안방 씹어먹다

입력 2016-03-21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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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2’ 김범은 엔딩스틸러… 안방 씹어먹다

배우 김범이 예측할 수 없는 행보로 엔딩까지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캅2’(극본 황주하, 연출 유인식) 6회에서 김범의 과거가 드러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로준(김범)은 자신을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의심하는 서정미(차화연)에 눈물이 가득 고인 눈을 한 채 과거를 떠올렸다. 사실 그는 과거에 아버지께 재산 기부에 대해 들은 적이 있던 것.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모든 걸 걸고,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했던 로준이기에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아버지의 말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로준은 병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향해 광기 어린 눈빛으로 다가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로준은 악행을 저지르는 악역이면서 경찰을 도와 살인범을 체포할 수 있도록 잡는 가하면 다정하고 따뜻한 언행으로 세상에 둘도 없는 아들이 되었다가도 무덤 속 아버지에게는 차갑고 냉담한 태도로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는 등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김범은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과 의미심장한 캐릭터를 눈빛과 미소만으로도 잘 표현해내 극의 긴장감을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이번 8회 방송 말미, 이성을 잃은 듯 광기로 찬 눈빛과 가슴 아픈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듯한 눈빛을 오가는 연기는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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