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TV ‘마스터셰프 코리아4’(이하 ‘마셰코4’)에서 시리즈 사상 초유의 식재료인 돼지머리가 등장한다.
24일 방송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6인의 도전자들에게 첫 ‘미스터리 박스’ 미션이 주어진다. 상자 안에 숨겨진 비밀 식재료를 두고 도전자들은 저마다 가장 자신 있는 재료가 나오길 고대했지만, 거대한 돼지머리가 등장하자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돼지머리는 복을 기원하는 시제상이나 잔치에 빠지지 않는 육류다.
상상을 뛰어넘는 식재료의 등장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대건은 “깜짝 놀랐다.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고, 대학생 손영국은 “돼지 얼굴이 나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난색을 표한다.
종합격투기 선수 남의철마저도 “난 사실 돼지저금통도 싫어한다”며 질색한 가운데 지난 부트캠프에서 창의력이 돋보이는 요리로 눈길을 끌었던 정찬혁은 돼지 귀 부위를 선택한 뒤 “이 부위가 맛있다는 건 나밖에 모를 것”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마셰코4’를 연출하는 올리브TV 김관태 PD는 “‘마스터셰프’ 시리즈가 스핀오프까지 포함해 전세계 50개국에서 145시즌 방송했지만, 돼지머리가 식재료로 등장한 것은 이번 ‘마셰코4’가 처음이다. 오직 한국판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이라며 “특히 이번 미스터리 박스 미션은 1시간 안에 생소한 식재료로 부드러운 식감을 만들고 요리도 해내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었다. 도전자들의 고군분투 속에서 등장한 획기적인 요리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올리브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