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사진)가 16년 만에 발표한 신곡 ‘세 단어’가 음원차트 깜짝 1위에 오르면서 다른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팬덤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젝스키스와 달리 재결성이 눈앞에까지 왔다가 무산된 H.O.T의 팬들 사이에선 상대적으로 아쉬움이 커지고, 내년 재결성을 계획중인 S.E.S 팬들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젝스키스는 1990년대 후반 H.O.T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던 팀이었고, S.E.S와는 같은 해(1997년) 데뷔한 ‘동기생’이다. 이런 인연으로 젝스키스의 재결성과 성과는 H.O.T와 S.E.S 팬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한 사항이다.
H.O.T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재결성 콘서트를 추진했다. 20년 전 데뷔일인 9월7일에 맞춰 대관도 해뒀지만, 멤버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콘서트는 무산되고 말았다. 올해가 지나면 재결성의 명분도 약해져 H.O.T 팬들로선 아쉬움만 커지고 있다.
반면 S.E.S 팬들은 희망을 키우고 있다. S.E.S는 해체 후에도 세 멤버가 자주 회합을 가져왔고, 재결성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이들의 재결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작년 1월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S.E.S의 파괴력을 실감한 바 있어, 실제 이들이 신곡을 낼 경우 젝스키스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크다.
신곡 ‘세 단어’ 발표 사흘째인 9일 오후 4시 현재에도 엠넷닷컴,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3개 차트에서 1위를 지키는 젝스키스는 다음달 새로운 노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