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현빈-유지태-박성웅에 나나까지…이 조합, 끝내주는 ‘꾼’

입력 2017-10-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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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현빈-유지태-박성웅에 나나까지…이 조합, 끝내주는 ‘꾼’

끝장나는 ‘꿀 조합’이 뭉쳤다. 배우 현빈 유지태 박성웅에 ‘일당백’ 배성우 박성웅 안세하 그리고 대세 연기돌 나나까지. 연기력도 비주얼도 확실히 보장하는 ‘꾼’들이 범죄액션 영화 ‘꾼’을 들고 찾아온다.

이들이 한 데 모인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서로 속이고 또 속이는 꾼들의 전쟁으로 ‘꿀잼’을 자신하고 있다.

11월 개봉을 앞두고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꾼’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는 ‘꾼’에 출연한 주연 배우 6인방과 장창원 감독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장 감독은 “사기꾼들에게 사기치는 사기꾼들이 모여서 희대의 사기꾼을 잡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밝고 경쾌한 영화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사기꾼들의 수 싸움을 볼 수도 있다. 짜릿하고 통쾌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편 영화 데뷔작부터 화려한 캐스팅을 품에 안은 장창원 감독. 그는 “캐릭터들이 팀플레이하는 영화라 신선하면서도 시너지가 기대되는 조합이 중요했다. 절실한 마음으로 제안했는데 다행히 시나리오를 다들 좋게 봐줬다. 이 조합이 나와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든든한 현빈과 유지태가 두 개의 큰 축을 맡았다. 먼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을 연기한 현빈은 “사기꾼에게 사기 치는 인물이기 때문에 한 수, 두 수 앞서 생각해야했다. 스마트한 사기꾼”이라며 “주변에 사기꾼이 없어서 조언을 구할 수 없었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범한 사기꾼이면 기존 영화와 별 차이가 없을 텐데 사기꾼을 골라서 사기 치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사기꾼들은 밀당과 의심을 기본으로 가진 사람들이라 그 안에 많은 에피소드와 반전이 있다. 영화를 잘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도 나처럼 반전에 놀라고 재미를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기꾼과 손잡는 ‘정치꾼’ 수석 검사 박희수는 유지태가 열연했다. 그는 “박희수는 악역이다. 악역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다가 후반부에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유지태는 “배우들간의 앙상블과 연기에 밀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면서 “정말 즐거운 현장이었다. 다들 ‘꾼’이지 않나. 서로 배려하면서 연기하더라”고 촬영장을 회상했다.

특히 현빈에 대해서는 “화면 안에서 압도하는 분위기가 있다. 정말 멋있었다. 특히 눈이 깊더라. ‘현빈이 이래서 주연을 하고 있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 눈이 깊다”고 칭찬했다. 현빈은 “선배의 영화 사랑과 열정에 놀랐다. 영화 이야기를 하면 아이처럼 행복해하더라. 어떻게 하면 선배만큼 영화를 사랑하고 좋아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존경심을 표현했다.

더불어 배성우와 박성웅은 각각 베테랑 사기꾼 고석동과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오른팔이자 미끼가 되는 투자꾼 곽승건을 맡았다. 뒷조사꾼 김과장은 안세하가 연기했다.

나나는 팜 파탈 사기꾼 춘자 역할로 홍일점을 담당했다. 그는 “춘자는 미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이다. 연기와 실제를 반반 섞어서 표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꾼’은 드라마 ‘굿와이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나나의 신작이자 스크린 도전작이다. 나나는 “첫 영화라 긴장했다. 선배들은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편안하게 연기하더라. 애드리브도 많이 나왔다.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나나와 ‘굿와이프’에 함께 출연했던 유지태는 “‘굿와이프’ 이후 나나에 대한 평판이 좋았다. ‘꾼’ 캐스팅 당시 ‘나나와 함께하는 것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좋다’고 이야기했다”며 “선배들을 잘 섬기고 배려하고 따르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앞으로 주연으로, 여배우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덕담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나나는 “드라마에서 유지태 선배와 함께한 장면이 별로 없었는데 ‘꾼’에서 만나서 영광스러웠다. 배려 깊게 잘 챙겨주시고 응원해주더라. ‘잘될거야. 힘내라’고 이야기해줘서 감사했다.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꾼’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현빈은 “사이다 같은 엔딩”을 유지태는 “빠른 전개”를 꼽았다. 나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안세하는 “끝낼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오락 다운 범죄오락 영화를 예고하는 ‘꾼’은 11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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