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정준하 논란도 예능으로 소화…돌아온 ‘무도’ 더욱 ‘기대해’ (종합)

입력 2017-11-25 1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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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정준하 논란도 예능으로 소화…돌아온 ‘무도’ 더욱 ‘기대해’ (종합)

MBC ‘무한도전’이 12주 만에 드디어 돌아왔다.

25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그간 멤버들의 근황을 전하는 ‘무한뉴스’와 더불어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이 그려졌다.

먼저 ‘무한뉴스’에서는 박명수 스타일리스트의 소소한 열애 소식부터 박명수와 유재석의 가족 운동회, 정준하의 SNS 설전 등이 언급됐다. 정준하는 “요즘 SNS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글 게시는 자제하고 있지만 ‘좋아요’ 표시는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준하의 논란은 이어진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에서도 다뤄졌다. 예고 없이 정준하를 찾아간 유재석은 “대체 무엇을 ‘기대하라’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는 정준하가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당시 SNS에 남긴 경고 메시지 ‘기대하라’를 질문한 것. 정준하는 “이제 나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달라는 뜻”이라면서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되는데 감정 섞인 대응으로 설전을 벌였다. 많이 후회하고 있다. 후회되는 일을 잘 수습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정준하가 “큰형 둘이서 욕을 제일 많이 먹고 있다. 멤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하자 유재석은 “박명수는 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방송을 안 하면서도 유행어를 가진 분은 정준하가 유일하다”고 받아쳤다.

정준하는 “좀 더 밝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재석은 현장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기대해’와 더불어 또 다른 유행어 ‘숨지 마’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하하와의 길거리 토크쇼에서도 조심스러워하는 하하와 달리 “무한도전을 ‘기대해’”로 인사를 마무리했다.


논란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 하면서도 이를 웃음으로 품은 ‘무한도전’. 유재석의 센스 넘치는 ‘깐족거림’과 재치 넘치는 ‘무한도전’ 덕분에 정준하의 논란도 희석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연중기획 ‘국민의원’ 점검 차 직접 국회를 찾는 모습과 더불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성황 봉송에 나서는 과정도 방송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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