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송’이 피었습니다…음원으로 팬들에게 고마움 전달

입력 2018-03-0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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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워너원. 사진제공|YMC엔터테인먼트

방탄 이어 워너원·양요섭도 동참

가수들에게 ‘팬송’(fan song)은 이제 필수 아이템이다. 팬송이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특별한 선물이라는 점에서 가수들은 새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 내놓는다. 단순히 “팬들을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다”라는 차원을 넘어 아예 처음부터 팬송으로 기획해 만든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팬송은 팬들을 향한 마음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았기에 팬들에게도 최고의 선물과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완성도에도 심혈을 기울여 특정 가수들의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청취자들에게도 따뜻한 감성을 전달한다.

한 달 넘게 음원차트를 장기간 집권했던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를 가볍게 제친 곡도 ‘팬송’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현재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약속해요’는 그룹 워너원이 팬들과 만난 지 333일이 된 기념으로 발표한 곡이다. 19일 새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먼저 디지털 음원으로 공개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선택된 워너원은 팬클럽인 ‘워너블’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기에 팬들에 바치는 노래를 만들었다.

워너원은 ‘약속해요’에서 늘 힘이 되어주는 워너블에 대한 고마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대중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사’와 ‘사랑’에 대한 가사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양요섭-그룹 아스트로-방탄소년단(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어라운드어스엔터테인먼트·판타지오뮤직·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들에 앞서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5년 만에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별’과 ‘위로’, 2곡을 팬송으로 내놓았다. ‘위로’는 타이틀곡과 함께 각종 방송 무대에서 선보여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아스트로도 지난달 2기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송 ‘리얼 러브’를 공개했고, 전 세계에 팬들이 퍼져 있는 방탄소년단도 ‘둘! 셋!’과 ‘파이드 파이퍼’란 노래로 팬클럽인 ‘아미’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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