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남성배우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의 ‘슈트발’로 매력대결을 벌이고 있다. tvN ‘무법 변호사’ 이준기,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 KBS 2TV ‘슈츠’ 박형식·장동건(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이 그 주인공들이다. 사진제공|tvN·몬스터유니온
‘무법 변호사’ 이준기 5월12일 첫방
박서준은 6월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가세
남성 배우들의 치열한 연기대결이 ‘슈트발’ 경쟁과 맞물려 눈길을 모은다. KBS 2TV ‘슈츠’ 장동건과 박형식, 케이블채널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박서준, ‘무법변호사’ 이준기가 전문직 캐릭터를 맡아 각자 스타일에 맞는 슈트로 멋을 뽐내고 있다.
장동건과 박형식은 ‘슈츠’에서 변호사 역으로 각각 클래식하거나 캐주얼한 스타일의 슈트를 입고 등장한다. 장동건은 실력과 외모 등 모든 것이 완벽한 변호사로, 의상에도 빈틈이 없다. 짙은 남색의 정장을 주로 입지만 톤의 차이로 변화를 주고 있다. 조끼까지 매치해 완벽한 ‘슈트발’을 과시한다.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셔츠와 넥타이는 색깔과 무늬가 다양한 아이템으로 매치하고 있다. 장동건이 제작발표회에서 “‘슈트발’은 노력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드러낸 자신감은 화면에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형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 왕성한 느낌을 슈트와 운동화로 연출한다. 넥타이는 폭이 좁은 것을 선택해 캐주얼한 젊은 감각을 앞세운다.
5월12일 첫 방송하는 ‘무법 변호사’ 속 이준기는 거친 변호사의 ‘슈트발’을 보여준다. 조폭 출신으로 법보다 주먹을 쓰는 일이 많은 캐릭터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기 위해 상황에 따라 슈트를 달리 선택하고 있다. 변호사 업무에 집중할 때는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더블브레스트버튼의 슈트를 입거나 흰 셔츠에 넥타이로만 스타일링한다. 액션 장면에서는 넥타이를 매지 않는 모습으로 거친 남성미를 보여준다.
박서준은 재벌 2세 경영인의 패션을 선보인다. 6월 방송하는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대기업의 부회장 역으로 나오는 그는 튀지 않을 만큼의 화려한 슈트로 온몸을 감싼다. 주로 어두운 색의 정장을 입고 조끼를 매치해 완벽한 ‘슈트발’을 보여주면서, 행커치프를 활용해 재벌 2세의 화려함까지 놓치지 않는다. 아직까지 많은 정보가 노출되지 않았지만, 25일 공개된 티저 영상과 제작사 측이 제공한 박서준의 촬영현장 사진에 여성 시청자들은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