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반’ PD “추리극 흥미진진함+블랙코미디 위트 동시에”

입력 2020-07-02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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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코미디 추리극 '십시일반'이 추리극의 흥미진진함과 블랙코미디의 위트를 동시에 잡겠다고 예고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십시일반'은 저택에 모인 아홉 명의 사람들이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며 수 백 억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배드파파', '역적'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보여줬던 진창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있다. 이쯤에서 진창규 감독에게 '십시일반'이 어떤 드라마인지 직접 들어보자.

먼저 진창규 감독에게 '십시일반'을 연출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저택에서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는 추리극이지만, 사건의 해결 과정 속에서 가족들의 얽힌 관계를 표현해나가는 면이 새로웠다"며 "특히 20년 전 불륜으로 얽힌 남녀, 사생아로 낳은 자식, 그런데도 전처와 살고 있는 남자, 아버지가 다른 동복형제 등 독특하게 얽혀 있는 이 집 사람들의 관계가 재미있었다. 이들의 상처와 욕망이 드라마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택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아홉 명의 인물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담아내는 것은 연출자로서 큰 고민을 필요로 한다.

이에 대해 진창규 감독은 "개성이 뚜렷한 아홉 명의 캐릭터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출하고 있다. 미술, 연출, 카메라 워킹을 과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절제하면서 인물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려 한다"며 "그리고 블랙코미디 장르인만큼 스릴라와 미스터리 요소를 품고 가지만 위트를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진창규 감독은 이 독특한 블랙코미디 추리극이라는 장르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그는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단서와 사실들에 누가 범인인지 찾아가며 추리극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우리의 속내와 꼭 닮은, 인물들의 욕망을 풍자하면서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으니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십시일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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