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 열악한 서재
주방변신에 아내 눈물
[DA:리뷰] ‘신박한정리’ 정은표, 다둥이 10년 묵은 짐→책 1500권 비우기 ‘눈물’ (종합)주방변신에 아내 눈물
‘신박한 정리’ 정은표가 달리진 집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배우 정은표가 출연해 정리 고민을 털어놨다. 정은표네 다섯 식구는 10년간 같은 집에 살고 있다. 독서광 첫째 아들 지웅이 취향으로 집에 있는 책만 약 1500권에 달했다. 늦둥이 지훤이 방은 창고를 정리한 쪽방. 매트리스와 책상만 겨우 들어간 지훤이 방에는 애착인형들이 가득 차 있었다.
이어 심리학자가 아닌 래퍼를 꿈꾼다고 말해 놀라움을 샀다. 지웅이는 “랩 네임은 노랑곰이다.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정은표는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원하는 장래희망이 없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행복했다. 아이들도 하고 싶어 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고 교육관을 밝혔다.
정은표 아내는 “어디를 내주고 싶은데 아이들 각자 방을 주고 나니 공간이 없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정은표는 “불쌍해하진 마라. 난 그것도 너무 좋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도 “근데 이제는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한다”고 소망했다.
이어 가족들이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장난감에 애착을 보였던 지훤이는 솔선수범 기부할 것과 버릴 것을 나눠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일주일간 23박스의 짐이 정리됐다.
세 남매의 방도 확실히 정돈됐다. 지웅이 방은 가구를 재배치해 공간을 확보했다. 둘째 하은이 방은 막내 지훤이에게 번듯한 방을 만들어주고 싶다던 정은표의 소원도 이뤄졌다. 결국 정은표도 울음을 터트렸다. 머쓱한 그는 “부러워서 그래요”라며 말을 돌려 웃음바다가 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