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성 딸’ 배수진 “외로워서 일찍 결혼, 버텼지만 이혼”

입력 2021-02-03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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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성 딸’ 배수진 “외로워서 일찍 결혼, 버텼지만 이혼”

개그맨 배동성의 딸 배수진이 이혼한 이유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배수진이 싱글맘 사연의 주인공으로 함께했다.

23살에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는 배수진. 그는 “이혼한지 8개월 됐다. 아이는 내가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배수진은 “아빠(배동성)는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까 딸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배수진은 “오빠와 여동생이 있는데 나만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미국에서 살다 왔는데 아버지가 지방으로 일을 많이 나가시니까 나는 한국에 친구가 없었다. 외로웠다. 한 남자를 찾아서 빨리 자리 잡고 싶어서 일찍 결혼했다”며 “2년은 짧지만 그만큼 하루하루 버텼다. 결국에는 아이 때문에 이혼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편안한 가정이 나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배수진은 “코로나19가 더 심해져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내 일도 해야 하는데 24시간 계속 같이 붙어있다. 아들이어서 몸으로 놀아주기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혼 전에는 남편이 많이 놀아줘서 버틸 수 있었다. (전 남편이) 아이는 엄청 예뻐했다. 한 달에 한 번 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이가 아빠를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많이 만나고 있다. 어린이집도 가기 싫어하고 아빠를 찾더라. 외로워하고 심심해하는 게 내 눈에도 보인다. 형제가 없고 혼자인 게 더 미안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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