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배인혁 “‘간동거’ 계선우, 남자로서 별로…요즘 에스파 노래♥”

배우 배인혁, 사진=피데스스파티윰

배우 배인혁이 ‘월화수목’ 4일 연속 시청자들을 만났다.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생계형 대학생 남수현으로 분했고 tvN '간 떨어지는 동거'에선 매력적인 서과대 연예인 계선우 역을 맡아 이담(이혜리 분), 신우여(장기용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극과 극 매력을 보여줬다.

배인혁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도, 지인들도 ‘월화수목의 남자’라고 부르며 좋아해주셨다. 특히 가족들이 TV에 자주 나오는 것 자체를 좋아해주어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은 두 작품에 출연하게 돼 영광인데, 이렇게 풍성하게 인사드릴 기회가 생겨 기쁘기도 했지만 걱정도 많았었다”라고 나름의 고민을 고백하기도 했다.

“‘간동거’ 계선우와 ‘멀푸봄’ 남수현이 상반된 배경에 비슷하면서도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 잘못하면 오히려 어느 하나 제대로 보여드리지 못할 것 같아 근심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예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지만 각 캐릭터대로의 매력을 봐주시고, 과분한 사랑과 응원 보내주셔서 월화수목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배인혁에 따르면, ‘간동거’ 계선우보다는 ‘멀푸봄’ 남수현과 비슷한 부분이 더 많다.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보니 두 캐릭터와 성격이 전부 다르다. 하지만 남수현이 가진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비슷하다”라며 “남수현처럼 나도 장남이라 가족뿐만 아니라 항상 누군가를 챙기려는 본능이 은근히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남자로서 바람기가 있는 ‘간동거’ 계선우를 친누나나 친여동생에게 소개시킬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고 배인혁은 “소개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제가 맡았던 캐릭터라 웬만하면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저도 ‘사람이 잘 바뀌지 않는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같은 남자로서 선우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기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이담(혜리 분)을 통해 많이 바뀌고 좋은 사람의 면모가 많이 생겼지만 언젠가는 본래 가지고 있던 성향이 나오지 않을까 싶거든요.”

또, 두 작품을 통해 걸스데이 혜리, CLC 권은빈, 위키미키 도연까지 걸그룹 출신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인혁은 “나와 함께 좋은 호흡을 맞춰 준 혜리 누나, 은빈이, 도연이 모두 감사하고 모든 활동 응원한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좋아하는 걸그룹이나 즐겨 듣는 걸그룹 음악에 대해선 “요즘 에스파 분들 음악을 즐겨듣고 있다”라고 냉정하게(?) 취향 근황을 전해 웃음을 줬다.

배인혁은 SBS 새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를 차기작으로 선택해 서현진, 황인엽과 호흡을 맞춘다. 2022년 편성 예정.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