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SNL코리아’, 19금 유머 수위 넘을락 말락…OTT 손 잡고 더 과감해졌네

입력 2021-09-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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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동엽이 진행자 겸 제작자로 나서는 개그프로그램 ‘SNL코리아’가 OTT 쿠팡플레이로 무대를 옮겨 4일 첫 방송한다. 사진제공|쿠팡플레이

4일부터 쿠팡플레이 통해 리부트 시즌

‘호스트’ 이병헌 포문…하지원·조정석 바통
원조 크루들에 이수지·김민수 등 합류 눈길
“토요일 밤을 웃길, ‘진짜’가 돌아왔다!”

톱스타들과 ‘B급 유머’를 내세운 개그프로그램 ‘SNL코리아’가 4년 만에 다시 내건 ‘슬로건’이다. tvN이 2011년부터 6년간 9개 시즌을 내놓은 프로그램이 4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리부트’ 시즌을 선보인다. 진행자 신동엽을 비롯해 정상훈·안영미·김민교·권혁수 등 원조 크루들과 연출자 안상휘·유성모·권성욱·오원택 PD가 다시 뭉쳤다. 여기에 개그맨 이수지·김민수, 배우 차청화, 걸그룹 레드벨벳 웬디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2일 안상휘 PD와 ‘원년 멤버’ 권혁수, ‘뉴비’(새 멤버) 이수지는 “이전과 같고 또 다르다”며 새로운 ‘SNL코리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급 유머는 잃지 않는다”
제작진은 매회 바뀌는 ‘호스트’ 섭외에 힘을 기울인다. 배우 이병헌, 하지원, 조정석 등이다. 이들은 크루들과 콩트를 연기하며 한껏 망가진다. ‘원조 프로그램’인 미국 NBC ‘SNL’처럼 “당대 최고 톱스타가 시청자를 웃긴다”는 콘셉트를 강화한다는 의지이다. 이를 위해 신동엽이 섭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호스트 대부분이 신동엽의 설득에 출연을 결정했다.

OTT로 터를 옮긴 만큼 이전보다 소재의 폭도 넓힌다. 정치 풍자부터 ‘19금 유머’까지 과감하게 도전한 이전의 색깔은 물론 “유튜브 콘텐츠와 방송프로그램의 경계선을 오갔던 ‘B급 감성’을 전보다 더 자유로워진 수위로 표현한다”고 안 PD는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 드러낸 ‘날 것’의 매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능동적인 분위기 인상 깊어”
신동엽과 크루들은 7월부터 본격 촬영해왔다. 2012 년 시즌2부터 출연한 권혁수는 2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긴 방학을 끝내고 오랜만에 학교 나오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SNL코리아’의 매력에 대해 “톱스타들에게 궁금했지만 던지지 못했던 질문을 시청자 대신 시원하게 하는 것”을 꼽았다. 전 시즌에 비해 “시의성에 맞는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면서 풍자를 강화했다”고도 설명했다. “제작진과 수시 화상회의와 전화통화로 각 콩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안 닿는 등을 긁어주는 ‘효자손’의 날이 전보다 더욱 잘 벼려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이수지도 “촬영현장에서 열정을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출연진과 제작진이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이다”고 덧붙였다.

데뷔 13년 차인 그는 “오래도록 꿈꾼 무대”를 위해 직접 오디션에 응해 합류했다. 그만큼 “새로운 개그를 하고 싶었던 욕심을 마음껏 풀어내는 무대라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호스트의 활약에도 깜짝 놀랐다”면서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톱스타들의 신선한 매력이 시청자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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