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30년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고 고향에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광주에 햄버거 가게를 연 김병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김병현은 광주 시내에 자리한 햄버거집 본점을 찾았다.
김병현이 작년에 야심 차게 문을 열었던 야구장 3호점은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고정 비용으로만 매달 160만 원이 나가고 직원들 인건비까지 더해져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개점 초기에 맛집으로 소문나 줄까지 섰던 본점 역시 타격을 입고 있지만 김병현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팬과 손님을 위해서 직접 서빙하고, 사인과 인증샷까지 친절하게 해 주는 등 3호점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런 가운데 김병현은 영업을 마치고 직원들을 불러 모아 "잘 되고 있어!"라는 말로 아무렇지 않은 척 격려했지만, 당일 매출 금액을 확인한 출연진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고, 퇴근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참 슬퍼 보이네"라며 안타까워했다고 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다시 야구장이 수많은 관중들로 북적일 날만 애타게 기다리며 텅 빈 3호점 대청소에 나선 긍정 갑 보스 김병현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정식을 쏘기로 했다. 고생한 직원들의 기력보충을 위해 허재, 이종범, 안정환이 좋아한다는 스포츠 레전드들의 최애 음식을 주문했지만, 정작 직원들은 맛을 보더니 잔뜩 울상을 지었다는데.
반면 허재와 현주엽은 영상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입맛을 다셨다고 해 극과 극으로 호불호가 갈린 음식은 과연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메이저리그 레전드에서 버거집 사장님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보스 김병현의 인생극장급 사연은 오늘(5일) 오후 5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 : 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