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부산이 친가, 배우로서 부국제 온 건 운명♥” [27th BIFF]

입력 2022-10-07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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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부산이 친가, 배우로서 부국제 온 건 운명♥” [27th BIFF]

배우 이윤지가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BIFFXGENESIS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팰리스’ 야외무대인사에서 “친가가 부산이라서 어릴 때부터 (부산국제영화제에) 수없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때마다 배우로서 온 게 운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애정이 깊다”면서 “이번에 김선영 언니와 함께 영화를 가지고 오다니 꿈같다. 너무 행복하다. 함께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드림팰리스’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신도시 신축아파트에 입주한 혜정(김선영)이 할인분양을 둘러싸고 입주민들과 벌어지는 갈등을 그린 영화로 가성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할인분양을 두고 입주민들, 남편의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해 시위를 함께 했던 유가족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혜정’ 역은 배우 김선영이, 혜정과 함께 남편을 잃고 회사를 상대로 시위를 이어가는 ‘수인’ 역은 배우 이윤지가 소화했다. 혜정의 아들로 아빠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엄마와 갈등하는 아들 ‘동욱’ 역은 최민영이 연기했다.

이윤지는 “친구라는 존재가 어떨 때는 가족보다는 더 소중한 소통의 창구가 될 때가 있지 않나.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의 감정일 것”이라며 “또한 우리 모두가 자가든 뭐든 각자의 집이 있기 때문에 ‘집’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힘이 담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드림팰리스’의 수인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올해 27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영화의 전당 등 부산 일대에서 열흘간 진행된다. 7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1개국 243편이 상영되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111편이다. 개막작으로는 하디 모하게흐 감독의 ‘바람의 향기’가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히라노 게이치로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한 남자’(이시카와 케이 연출)다.

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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