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연출 배종 극본 오보현)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9일 공개된 예고편은 시공을 초월해 등장한 반(김남길 분)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금강저를 낚아채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먼 옛날 평온했던 탐라 모습도 잠시, “세상의 악귀들은 탐라에 잡아다 막아놨단 말이지”라는 금백주(고두심 분) 내레이션과 탐라를 점령한 악과 맞서는 이들의 사투가 펼쳐진다.
신의 소명이라 믿고 제주에 온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은 예언서에 계시된 멸망을 막아줄 유일한 구원자가 나타났음을 암시한다. 그 순간 제주공항에 도착한 원미호(이다희 분)는 이상한 기운을 감지, 이내 정염귀에 쫓긴다.
이어진 장면에서 등장한 반은 정염귀를 단숨에 제압하며 그녀의 곁을 지킨다. 요한 역시 결의에 찬 눈빛으로 원미호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선택이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귀와 맞선다. 정염귀에 둘러싸인 원미호는 자신을 해치려는 악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원미호의 주위를 맴돌던 반은 “너 정말 아무 것도 기억이 안나?”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져 두 사람 사이 심상치 않은 관계성을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흰 옷을 입고 환한 미소를 띄고 있는 원미호와 과거의 반은 앞선 모습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백발의 궁탄(성준 분)은 “오래간만이네 나의 형제”라며 이날 만을 기다렸다는 듯 비장하게 인사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와 동시에 반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궁탄을 공격, 이들의 잔인한 운명이 다시 시작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절정으로 치닫은 메인 예고편은 반, 원미호, 요한, 궁탄의 얽히고 설킨 사연이 빠르게 교차되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이고 끊어지지 않는 전생의 업이야”라는 반의 독백처럼 벗어날 수 없는 굴레에 갇힌 이들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또 메인 포스터에는 각 캐릭터로 변신한 배우들의 모습이 유기적으로 담긴다. 김남길부터 이다희, 차은우 모습이 등장한다.
‘아일랜드’는 30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