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대검 노린다, ‘결정적 증거’ 확보 (좋나동재)[TV종합]

입력 2024-10-25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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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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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이 대검을 노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연출 박건호, 크리에이터 이수연, 극본 황하정·김상원) 5, 6회에서는 고교생 총기 살인 사건의 비밀이 드러났다. 신종 마약 카르텔로 확장된 사건은 마약 공급책 강선생의 살인 사건까지 연이어 터지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기회를 잡은 서동재, 그리고 아들 남겨레(김수겸 분)를 지키기 위한 남완성(박성웅 분)의 수상한 움직임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서동재는 남겨레와 임유리(최주은 분)의 죽음이 신종마약 ‘퍼플’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파악했다. 박찬혁(허동원 분)이 잃어버린 마약을 우연히 주워 던지기로 팔아왔던 것. 마지막 거래에서 죽임을 당한 임유리. 정황상 마지막 거래자가 살인범일 가능성이 높았고, 서동재는 박찬혁을 지목했다. 마약을 되찾고자 거래로 위장해 아이들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다만 증거가 없었다. 서동재는 발빠르게 부장 전미란(이항나 분)에게 영장 집행 허락을 구했다.

서동재는 공을 세울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지만, 조병건(현봉식 분)이 또 한번 브레이크를 걸었다. 최금호(한재영 분)가 신종 마약 ‘퍼플’의 거래를 재개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 박찬혁 압수수색으로 살해 증거를 찾으려던 서동재와 최금호 일당의 마약 카르텔을 부수고 대검 직행을 노리는 조병건. 결국 전미란은 마약 수사와 임유리 사망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라고 지시했고, 청주지검 전체가 들썩였다.

조병건 주도 아래 검경의 합동수사가 시작됐고, 신종 엑스터시 ‘퍼플’ 마약 조직의 중간유통책 최금호 파와 운반알선책 원사장(유정호 분) 파까지 모두 체포했지만 최금호는 총상을 입은 채 현장에서 도주했다. 그러나 최금호가 남완성 일당에 붙잡혀가던 중 사망했고, 박찬혁까지 남완성에게 납치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같은 시간 서동재는 임유리의 살해 흉기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급히 출동했다. 서동재가 도착한 곳은 또다른 살인 사건의 현장. 게다가 그곳은 ‘퍼플’의 제조 공장으로 추정됐다. 희생자는 일명 ‘강선생’으로 불리는 ‘퍼플’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 이었고, 그 자리에서 임유리를 죽인 남완성의 산탄총이 발견됐다.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사건은 서동재가 해결하게 되는 셈이었다. 더군다나 남겨레가 범인이 아니라면, 서동재가 사건을 해결해서 자연스럽게 풀어주는 것이기도 했다. 운의 기운이 서동재에게 향하고 있었다. 이제 조병건과 서동재, 누가 먼저 잡는가의 싸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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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총기를 비롯해 범인의 지문은 없고 피살자 지문만 있는 희한한 상황이었다. 가해자의 혈흔 한 방울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오래 약을 만진 사람이라면 지문이 없을 수도 있다는 과학수사대의 말과 현장에 풍기는 냄새는 불현듯 서동재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볼링장 사장에게서 맡은 낯선 냄새와 일치했던 것. 이제 마약 제조업자만 잡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남겨레가 살인범이 아니라고 확신한 서동재는 풀려난 그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팔았다.

서동재와 조병건은 각자 먼저 공을 차지하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조병건이 피살자 강수민의 서울 주거지 수색영장을 먼저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서동재는 곧장 볼링장으로 향했다.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맥주캔에서 엑스터시 ‘퍼플’성분을 발견한 서동재. 임유리의 사망과 마약 카르텔,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는 마침내 증거를 독점했다. “항상 나만 빠지고 소외됐지. 지금은 나만 알아. 오늘을 위한 거였어. 나한테도 이런 날이 있으라고. 간다, 대검!”이라며 전의를 불태우는 서동재의 모습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남완성의 수상한 움직임은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마약 사건으로 얽힌 남겨레를 수사에서 빼내기 위해 새로운 시나리오를 계획한 것. 모든 것은 임유리가 주도했다는 판을 짰고,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을 팔려다 죽은 임유리가 형사의 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어 남겨레에게 마약 혐의를 뒤집어씌우기 위한 경찰의 강압수사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부정적 여론을 뒤집기 위해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탈바꿈한 남겨레의 눈물 어린 증언까지 생중계를 통해 퍼져 나갔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서동재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31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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