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아태 지역 가운데 특히 한국 콘텐츠에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21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 메인 볼룸에서는 디즈니+ 아태(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한국과 일본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가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캐롤 초이 월트 디즈니 컴퍼니 아태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 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재팬 대표는 “디즈니는 불과 3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프로덕션을 아태 지역에서 도전하겠다는 창의적인 포부를 밝혔다. 2021년 첫 번째 쇼케이스를 시작하며 유수의 창작자들과 신진 콘텐츠 창작자가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리더들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130개 이상의 아태 지역의 디즈니 오리지널을 선보일 수 있었다. 대중과 평단의 호평과 함께 상업적인 성과도 이뤄냈다”면서 “올해에는 한국의 액션 드라마 ‘킬러들의 쇼핑몰’이 디즈니 플러스 작품 중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이었다. ‘도쿄 리벤져스’ 등 애니메이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방탄소녀단 정국과 지민의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가 아태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 프로그램이 됐고 전세계적으로도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캐롤 초이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의 한 축이 된 가운데 ‘간니발’ ‘최악의 악’ ‘카지노’ ‘킬러들의 쇼핑몰’ 등은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었다”고도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최고의 텐트폴 작품을 현 업계 최고의 크리에이터와 함께할 것”이라며 “아태 지역은 세계 최고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의적 영감을 주는 곳이 됐다. 이 곳에는 오랜 유산과 풍부한 문화와 다양한 IP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국 콘텐츠도 다양하게 확장했다. 새로운 작품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5년과 그 이후에도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강화하고 많은 IP를 런칭할 예정이며 ‘간니발 시즌2’가 내년 찾아온다. 일본 실사화 작품과 애니메이션에 더해서 니폰TV와 함께 일본 예능 콘텐츠에도 진출한다. 호주에서는 ‘아트풀 다저’가 시즌2로 돌아온다. 기존의 톱스타 출연진이 다시 돌아온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태 지역 최고의 스토리 텔러를 세계 무대에 인도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지역의 크리에이티브 경제에 투자할 것이고 활발한 로컬 창작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 (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에서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태 지역 12개국에서 온 500여명 이상의 취재진과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전세계 디즈니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와 작품 예고편 및 독점 영상 그리고 디즈니+에서 공개될 새로운 한국 및 일본 콘텐츠가 소개됐다.
싱가포르|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