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 노출’ 이어 ‘19금 작가’ 변신 …박지현의 ‘청불’ 도전기

입력 2024-12-1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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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EW·미디어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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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지현이 파격 노출 연기를 펼친 영화 ‘히든페이스’에 이어 내년 1월 19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로 다시 한번 관객들과 만난다. 같은 청불(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지만, 유쾌하고 귀여운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워 ‘히든페이스’와는 결이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현은 지난달 20일 개봉해 상영 중인 ‘에로티시즘 대가’ 김대우 감독의 신작 ‘히든페이스’ 주인공으로 나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어느 날 갑자기 종적을 감춘 절친 선배 수연(조여정)의 남편 성진(송승헌)과 선을 넘는 관계를 맺고 마는 미주 역을 맡은 그는, 최근 상업 영화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파격적 전라 노출과 고수위 정사신을 소화했다. 이와 맞물려 높은 노출 수위로 화제가 됐던 김대우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인간중독’ 속 임지연과 비교되기도 했다.

이러한 노출 연기에 대해 박지현은 “큰 부담이나 고민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극 중 설정이 평소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해낼 때 쾌감을 느끼게 해 더욱 흥미로웠다. 사회·윤리적 제한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내 욕망을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할 수 있어 오히려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히든페이스’(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아래), NEW·미디어캔

‘히든페이스’(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아래), NEW·미디어캔

‘히든페이스’에서 박지현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 노출 때문만은 아니었다. 속내를 알 길 없는 모호한 표정과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영화 몰입감과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박지현이 ‘히든페이스’의 ‘히든카드’였다”는 반응이 쏟아졌을 정도다. 덕분에 영화는 노출 강도가 상당한 영화로선 드물게 실관람객 점수인 골든 에그 지수 91%를 꾸준히 유지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박지현은 내년 1월 원톱 주연한 19금 코미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선보인다. 영화는 동화 작가가 꿈이지만 현실은 음란물 단속 공무원인 단비가 어쩔 수 없이 19금 웹소설을 쓰다 뜻밖의 글재주에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지현이 주인공 단비를 연기하고, 최시원과 성동일이 각각 음란물 단속팀 에이스 정석과 성인 웹소설계 대부 황 대표를 연기한다.

이번 영화에 대해 박지현은 “코미디 연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깊을 때 만난 작품이 바로 이 영화”였다며 “기존에 드러내지 않았던 모습을 대중에게 새로이 꺼내 보인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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