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tvN·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에서 이성계로 등장한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 분)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 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한다. 제작진은 역사 왜곡될 포인트를 ‘새롭게 창조해 해석하고 해석한다’는 식으로 일단 로그라인을 정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성민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이성계는 이방원 아버지이자 원경왕후 시아버지다. 왕권을 두고 아들과 대척점에 선다. 며느리 그릇을 알아본 인물로 해석돼 등장한다. 이번 특별 출연은 tvN 드라마 ‘머니게임’을 함께 했던 김상호 감독, 이영미 작가와의 의리로 성사됐다.
13일 공개된 사진 속 이성계 모습은 여느 작품에서 보여진 느낌과 비슷하다. 근엄하고 묵직함이 느껴진다. 제작진은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강한 신뢰감을 주는 이성민의 열연 덕분에 ‘원경’의 시작이 더욱 무게감 있게 빛날 수 있었다. 차원이 다른 왕의 연기는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 동시에 이성계와 첨예하게 대립하게 될 며느리와 아들 차주영·이현욱과의 연기 시너지 역시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다만, 작품 서사가 조선왕조실록이나 여러 사극에서 봤던 내용과 일부 다를 수 있어 이는 시청자가 주의하고 시청해야 할 포인트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하지만, 익히 알려진 내용과 사뭇 다른 부분도 작품 속에 존재하기에 역사 왜곡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간 CJ ENM 관련 채널(tvN)과 플랫폼(티빙)에서 역사 왜곡 의심 작품이 없었던 것이 아니기에 더욱 그렇다. 단순히 픽션 사극으로 봐야할지 실존 인물을 차용한 왜곡 의심작으로 바라볼지는 시청자 몫이다.
‘원경‘은 2025년 1월 6일 오후 2시 티빙에서 1, 2화를 먼저 공개한다. 이후 같은 날 1회가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