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가 특별한 멜로를 시작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진은 3일 ‘구씨’에 이어 새로운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는 손석구의 스틸 컷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이해숙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극 중 천국에서 재회한 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김혜자, 손석구 만남이 주목받는다. 무엇보다 ‘나의 해방일지’ 이후 약 3년 만에 김석윤 감독과 재회하는 손석구의 연기 변신에 관심이 쏠린다. 손석구는 이해숙의 젊어진 남편이자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 역을 맡는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고낙준, 이해숙 부부의 천국 하우스가 눈길을 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날 아내를 기다리며 손수 짓고 꾸민 집과 정원엔 ‘천상계 사랑꾼’ 고낙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어딘가 있을 법한 평범한 공간처럼 보이지만, 고낙준의 행복한 미소와 여유로운 모습은 죽음 이후 이곳 천국에서 다시 시작될 그의 삶을 기대하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고낙준이 천국에서 지상으로 머나먼 출근길에 오른다. 천국의 우편 배달부 고낙준에게 주어진 중요한 임무는 바로 ‘소원 편지’를 배달하는 일. 천국과 지상을 잇는 소통 창구 역할로서 그가 어떤 사람들과 사연들을 만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의 인연으로 김석윤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깊고, 김혜자 선생님과 로맨스 연기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라는 작품 선택 이유와 함께, “고낙준은 이해숙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아내 해숙을 위한 행동”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 속의 천국은 몇몇 사람이 제시하는 딱딱한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할 법한 아주 일상적인 상상력으로 꾸며진 세상이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드라마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천국 너머의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따.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19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