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밤’ 마동석 “기시감? 변주 주며 열심히 준비” [DA:인터뷰③]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마동석이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준비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마동석이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마동석은 이번 영화의 시나리오를 만든 과정을 설명하며 “감독님과 나는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잠을 잘 못 잤다. 참고하려고 단편 공포 영화부터 장편 공포 영화까지 많이 봤다. 많이 보면서 참고 하려는 건, 오컬트 영화가 좋은 영화들이 많다. 그것들과 비슷한 점이 최대한 없게 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많이 벗어나면 오컬트가 아닐 것 같아서, 어느 정도의 수순을 따르고 변주하려고 했다. 감독님이 고대어까지 연구해오셨다”라고 말했다.

또 “잠을 설치면서 만들었다. 이렇게 장르가 섞이는 영화들에 대한 게, 모든 걸 시도할 때는 호불호가 있다. 시나리오 상태에서도 우리 내에서 어떻게 해야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동석에게 공포영화를 잘 보냐고 묻자 “저는 그걸 잘 안 무서워해서 잘 본다. 나와 같이 영화를 제작한 대표님은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 이번에 손가락으로 가리면서 나랑 많이 봤다. 나는 잘 본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거룩한 밤’의 흥행을 바라는 이유를 언급하며 “‘범죄도시’ 시리즈가 내년에 촬영에 들어간다. 지금 대본 작업을 하고 있다. 그것들이 나올 때 흥미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지금 판타지물이라고 해서가 아니라, 다른 장르가 나올 때 오랜 시간 시도하고 만드는 거다. 나보다 더 훌륭한 후배들이 이런 영화들도 관객들이 좋아해 주시는 걸 알고,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흥행은 전혀 모르겠지만, 지금 극장이 전체적으로 관객들이 적어져서 영화적으로 이게 극장에서 봐야 더 재밌는 영화가 되기 위해 사운드나 타격감으로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뻔한 영화만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마동석은 “헤비메탈 밴드 영화를 준비 중이다. 다양한 영화에 관심이 많다. ‘범죄도시’도 열심히 만들 거다. 예약된 영화들이 캐릭터 마동석을 활용한 영화라, 기시감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영화들을 그 안에서도 변주를 주면서 열심히 할 거다. 그 외에 내가 제작하는 영화나 다른 영화들은 다른 이야기를 담기도 한다. 그렇게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분), 샤론(서현 분), 김군(이다윗 분)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마동석은 특별한 힘을 부여받아 더욱 압도적인 파워를 장착한 ‘바우’로 분해 악마까지 주먹으로 제압하는 강력한 퇴마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