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1개월만 캣츠아이가 ‘날리’를 통해 제목 그대로 ‘끝내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 플랫폼스포티파이에서 발표하는 주요 차트에서 1, 2등을 다투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게 그 예다. 사진제공|하이브·게펜

데뷔 11개월만 캣츠아이가 ‘날리’를 통해 제목 그대로 ‘끝내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 플랫폼스포티파이에서 발표하는 주요 차트에서 1, 2등을 다투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게 그 예다. 사진제공|하이브·게펜



‘가수는 제목 따라 간다’더니 이들에게도 ‘정설’이 됐다. 캣츠아이다.

이들이 최근 내놓은 새 노래 제목은 ‘날리’(Gnarly). 사전적으론 ‘기가 막힌 또는 끝내주는’ 비속어로선 ‘쩐다’란 뜻으로 사용된다.

데뷔 11개월만 캣츠아이는 ‘날리’를 통해 제목 그대로 ‘끝내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대중음악 플랫폼스포티파이에서 발표하는 주요 차트에서 1, 2등을 다투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게 그 예다.

8일 스포티파이 공식 SNS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디지털 싱글 ‘날리’는 5월 2~4일 집계 기준 메인 순위표로 꼽히는 ‘톱 송 데뷔’(Top Songs Debut)에서 미국 1위,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는 마룬5(Maroon 5), 에드 시런(Ed Sheeran)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신곡이 즐비하다.  

‘날리’는 지난달 30일 노래 공개 18시간 만 스포티파이에서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기대 스포티파이의 또다른 메인 차트인 ‘데일리 톱 송 글로벌’ 기준으로 노래는 91위(5월 2일)로 첫 진입한 뒤 63위(5월 5일)를 거쳐 45위(5월 6일)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이퍼 팝 장르에 댄스와 펑크 요소가 더해진 ‘날리’는 캣츠아이만의 독창적인 음악적 색채를 선명하게 드러낸 곡. 데뷔 2년차 걸그룹으로선 ‘파격’이라 할 수 있는 ‘청소년청취불가’ 일명 ‘19금 송’을 내놨 단 점도 눈에 띈다.

폭발적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흔히 ‘음방’으로 줄여 불리는 대한민국 4대 음악방송 출연에 있다. 캣츠아이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엠넷(Mnet)를 위시로 지상파 방송 3사 음악방송에 잇달아 출연해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날리’의 기세를 이어 캣츠아이는 오는 6월 28일 2번째 미니 앨범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발매를 예고하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