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채널A 윤혜지 PD, 김승훈 CP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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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의 라운드 인터뷰가 하루 전 조정식 강사 논란으로 급히 일정이 조정되면서 제작진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윤혜지 PD와 책임프로듀서 김승훈 CP는 12일 서울 상암동 채널A 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조정식 강사와 관련한 사안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섣불리 언급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김승훈 CP는 “이슈 발생 직후부터 여러 각도로 조심스럽게 지켜보고있다”며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실관계 파악과 후속 조치 여부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조 강사의 논란이 프로그램 전반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달 간의 솔루션이 진행되며 사전녹화가 이뤄져야하는 프로그램 특성상 출연진이 변경이 쉽지않다고 토로했다.

제작진는 “학생과 부모의 진정성 있는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며, 여러 선생님이 함께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며 “하나의 논란에만 집중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며 말을 아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셜록에 따르면 조정식은 현직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지불하고 문항을 거래했다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에 조정식 측은 12일 “해당 교사에서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무혐의라고 해명했다.

당초 이날 인터뷰에는 조정식을 비롯한 정승제, 윤혜정으로 이뤄진 ‘티벤져스’ 군단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논란으로 하루 전날이들의 참석이 취소됐다.

현재 ‘티처스2’는 영어,수학,국어 3과목 전문 강사가 각 회차별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포맷으로 구성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