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 캡처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 캡처


이정이 절친 서재호의 죽음을 계기로 문신을 시작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에서는 이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마음속 나쁜 생각들과 함께 문신도 떨쳐내고 싶다”며 문신 제거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이정은 “2004년 함께 활동했던 멤버 서재호가 세상을 떠난 뒤 허리 쪽에 의미 있는 레터링 문신을 새기며 타투를 시작했다”며 “그 후 호주 공연에서 타투 챔피언을 만나 높은음자리표를 귀 밑에 새기면서 점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 캡처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 캡처

그는 특히 “10년 전쯤 연예계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제주도로 내려가며 방송을 접으려 했고, 방송 출연을 어렵게 하려고 눈에 띄는 부위에 문신을 더 새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정은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은 판단이지만 당시엔 벗어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신을 지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단순히 보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들과도 작별하고 싶어서”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천록담’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더 말끔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문신 지우는 영수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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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정과 함께 7Dayz로 활동했던 고 서재호는 2004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정은 최근 신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은 뒤, TV조선 ‘미스터트롯3’에 출연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