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 양형모 기자] 팬의 선택이 숫자로 증명되는 오후, 방탄소년단 진의 이름이 호명됐다.

무대 위에서도, 화면 안에서도 방탄소년단(BTS) 진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18일 열린 ‘2025 펀덱스 어워드’에서 글로벌 네티즌 인기 스타상 K-SHOW 남자 부문 초대 수상자로 이름이 불리며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2025 펀덱스 어워드’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축적한 화제성·경쟁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가리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 중심 시상식이다. 여기에 글로벌 팬 투표가 더해지며 수치와 선택이 같은 방향을 가리켰고, 그 결과가 진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예능에서의 방탄소년단 진은 단순한 출연자에 머물지 않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은 그의 첫 OTT 예능 도전이자 기록의 출발점이었다. 굿데이터 펀덱스 기준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드라마 강세 속에서도 예능으로는 이례적으로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웃음과 반응은 화면에 남았고, 시청자와 팬덤의 반응은 지표로 확인됐다.


이 성과는 수상으로도 이어졌다. 진은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남자 예능돌 부문을 수상하며 예능에서의 존재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센스와 순발력, 즉각적인 반응이 만들어낸 장면들은 시청률과 화제성 수치로 쌓였고, 이는 데이터로 고스란히 남았다.

무대는 다시 음악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 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단독 팬 콘서트이자 월드 투어 ‘#RUNSEOKJIN_EP. TOUR’를 통해 글로벌 투어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당 투어는 폴스타 선정 글로벌 투어 TOP 20에 오르며 아시아 솔로이스트 최고 기록을 세웠고, 빌보드 톱 투어 월간 차트 진입과 유럽 투어 수익 신기록까지 이어졌다.

12월 31일 CGV 단독 개봉을 앞둔 콘서트 실황 영화는 이 여정의 다음 결과물이다. 예능과 음악, 데이터와 팬 투표가 만나는 자리에서 방탄소년단 진의 이름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