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주완이 패션 매거진 더블유 코리아(W Korea) 1월호를 통해 자신의 히스토리와 독창적인 분위기를 담은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차주완은 학창 시절 축구 선수로 지낸 경험에서 비롯된 단단한 태도와 배우로서의 현재를 또렷하게 표현하고 있다. 캐주얼한 아우터부터 빈티지 무드의 스타일링을 소화한 차주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축구공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슛돌이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은 이번 화보에 특색을 더했다.

차주완은 학창 시절 12년간 축구 선수로 지낸 시간을 돌아보며 “부상도 많았고, 기숙사 생활 속에서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그 시절 덕분에 눈치와 예의가 몸에 배었고,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축구를 하면서 늘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을 때는 부모님 도움 없이 해보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프로필 촬영을 준비했다. 쉽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는 스스로 증명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자신을 알린 작품으로 꼽히는 드라마 ‘연애 지상주의 구역’에 대해서는 “오디션에서 한 번 떨어진 뒤라 더 간절했다”며 “운동선수 출신 캐릭터라 감정적으로도 많이 닿았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비교적 솔직하게 꺼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반응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고,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스스로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심하지 말자”라고 답한 차주완은 “‘뭉쳐야 찬다’에서 구자철 감독님께 들은 말인데, 그 문장을 붙잡고 나니 플레이할 때도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연기도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믿고 가보려 한다”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차주완 화보는 더블유 코리아 1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