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Cameron attends the European premiere of the film “Avatar: Fire and Ash”, in Paris, Friday, Dec. 5, 2025. (AP Photo/Christohe Ena)

James Cameron attends the European premiere of the film “Avatar: Fire and Ash”, in Paris, Friday, Dec. 5, 2025. (AP Photo/Christohe Ena)


‘흥행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불의 재’로 다시 한 번 글로벌 흥행 10억 달러(1조 4460억 원) 벽을 넘어섰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하며 극장의 존재의 이유를 증명한 카메론 감독은 전세계 영화사상 최초 4편 연속 작품 10억 달러 흥행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O또 10억 달러 돌파 ‘세계관 확장 통했다’

디스커싱필름 등 북미 연예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 ‘아바타’ 시리즈 3번째 영화 ‘아바타: 불의 재’(아바타3)는 불과 3주만에 글로벌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개봉작 가운데선 ‘너자2’, ‘주토피아2’, ‘릴로 & 스티치’에 이어 4번째로 달성했다.

‘아바타3’는 순수 제작비만 4억 달러(5800억 원) 이상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흥행에 대한 압박 또한 적지 않았던 작품이다. 그럼에도 보란 듯이 전 세계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내며, 글로벌 메가 히트 IP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물의 부족(멧카이나)과 수중 세계를 그려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불의 이미지를 강조한 재의 부족(망콴)을 새롭게 등장시켰다. 이를 매개로 나비족 내부의 갈등과 한층 더 깊어진 서사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진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O2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까?

이번 성과로 제임스 카메론은 4편 연속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시킨 ‘최초의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전 세계 영화계와 관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메론 감독의 ‘10억 달러 신화’는 1997년 개봉된 ‘타이타닉’에서 시작됐다. 영화 역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흥행의 벽을 허물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그는 2009년 선보였던 ‘아바타’를 통해 29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거뒀다. 2022년 ‘아바타2’로는 23억 달러를 벌어들였고, 이번 ‘아바타3’까지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무려 30년에 걸쳐 이뤄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흥행 서사’는 이제 ‘아바타3’가 전작들처럼 20억 달러의 벽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 20억 달러 이상 흥행 수익을 기록한 작품은 ‘아바타’(역대 흥행 1위)와 ‘아바타2’(3위), ‘타이타닉’(4위) 등 카메론 감독의 작품을 포함해 ‘어벤져스: 엔드게임’(2위), ‘너자2’(5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6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7위) 등 단 7편에 불과하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