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유튜브 채널 ‘동네 친구 강나미’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동네 친구 강나미’


대중에게 친숙한 ‘동네 친구’ 강남이 마이크만 잡았다 하면 본업인 가수로 돌아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특유의 엉뚱한 입담과 친화력으로 예능판을 종횡무진하던 그는 노래만 했다하면 ‘진짜 가수’의 저력을 증명해 눈길을 끈다.

최근 강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공개된 바운디의 ‘괴수의 꽃’ 가창 커버 영상은 업로드 열흘 만에 조회수 30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댓글 창에는 “예능 이미지에 가려졌던 천재적 보컬”, “노래할 때만큼은 완전히 딴 사람 같다”는 찬사가 쏟아지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사실 강남의 돋보이는 ‘본업 모먼트’는 이미 데이터로 증명된 바 있다. 해당 채널에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상위 4개 영상도 예능 콘텐츠가 아닌 노래 커버 영상들이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유우리의 ‘베텔기우스’와 요네츠 켄시의 ‘레몬’ 영상은 각각 무려 1800만 회와 1500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해당 곡들을 모은 ‘1시간 연속 듣기’ 영상이 자체 제작돼 공유되기도 했다.

강남의 보컬적 깊이는 최근 가창에 참여한 tvN 드라마 ‘스프링 피버’의 OST ‘러닝 플라워’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극 중 냉철한 교사 윤봄(이주빈)과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선재규(안보현)가 서로를 지켜내며 나아가는 서사를 대변하는 곡으로, 강남은 경쾌한 밴드 사운드 위에 특유의 록 발성을 얹어 희망과 설렘이 교차하는 감정선을 풍성하게 채우며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베테랑 방송인’으로서의 행보도 거침없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ENA ‘시크릿 체인지’에서 신동엽, 유노윤호와 함께 MC로 호흡을 맞추며 한국과 일본 양국을 오가며 활동해 온 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로 프로그램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극한의 마라톤에 도전하는 리얼리티 MBC ‘극한 84’에서는 초보 마라토너로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