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레전드 형사 김진성이 120kg 거구 범인을 잡다 생명까지 위협받았던 아찔한 검거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13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 예능 ‘형수다’ 시즌2(이하 ‘형수다2’) 28회에는 김진성 형사와 김남일이 출연한다.

김진성 형사는 ‘용감한 형사들4’ 녹화를 마친 뒤 ‘형수다2’에 합류해 “이거 밝혀지면 안 되는데”라며 ‘112’로 끝나는 전화번호와 관련된 비하인드도 꺼낸다.

김진성 형사는 “범인을 잡는 것에 도파민이 있다”고 말했다. 권일용은 “골인하는 순간과 비슷하다”며 공감했고, 김남일이 “저는 골을 잘 못 넣어봐서”라고 하자 안정환은 “김남일 씨는 그런 희열을 못 느껴봤다”고 받아쳤다. 이어 “모르지 형은!”, “난 많이 뺏었지!”라는 말이 오가며 ‘국대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이날 ‘형수다2’에서는 김진성 형사가 검거 과정에서 생명을 위협받았던 사건이 공개된다. 2018년 한 여성이 납치됐다가 풀려났다는 신고와 차량 화재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며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새벽 출근길 한 남성이 칼로 위협해 차량에 태워 납치했고, 외진 곳에서 주사기로 약물을 투여한 뒤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피해 여성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불에 탄 차량은 도난 차량으로 납치에 사용된 차량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형사들은 역추적 끝에 용의자 주거지를 특정했다. 신원 조회 결과 용의자는 전과자이자 조직폭력배였고, 휴대전화 3대로 위치를 조작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동거녀 주변을 잠복하던 중 한 남성과 접선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형사는 귀 밑 점을 단서로 범인임을 직감해 한쪽 손에 수갑을 채우며 검거에 나섰다.

하지만 120kg에 달하는 범인은 2~3초 만에 김진성 형사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꽂았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김진성 형사는 범인을 제압하는 동시에 한 손으로 직접 112에 신고했고, 지구대 경찰관들까지 출동하며 상황은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이를 들은 안정환은 “진짜 레전드 사건이다”며 놀랐다.

권일용이 “이름만 들어도 악질”이라고 표현한 노영대 사건도 함께 다뤄진다.

2012년 자매가 함께 살던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CCTV 분석 결과 범인은 외벽을 타고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옆 동에서도 침입 신고가 접수됐으며, 범인은 중학생 남자아이 방까지 들어갔다가 “어? 여기가 아닌가?”라는 말을 남기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