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넘버원’ 스틸.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넘버원’ 스틸.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넘버원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전하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넘버원’에서 최우식은 엄마의 남은 시간을 숫자로 확인하게 되는 주인공 ‘하민’ 역을 맡았다. 판타지적 설정 속에서 그는 비극적인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끝까지 일상의 온기를 지키려는 인물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극 중 하민은 어머니 은실(장혜진 분)의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일부러 더 밝게 행동하며 분위기를 환기한다. “다음 생엔 꼭 내 자식으로 태어나리”라는 대사는 웃음 속에 깊은 울림을 남기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다.

연인 려은(공승연 분)을 향한 위로 역시 인상적이다. “이제 충분히 사랑받아도 돼. 내가 이빠이 사랑해줄게”라는 투박한 고백은 결핍을 안고 살아온 인물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영화의 정서를 단단히 받친다.

영화 ‘넘버원’ 스틸.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넘버원’ 스틸. 사진제공|(주)바이포엠스튜디오

‘넘버원’은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숫자가 줄어든다는 설정을 통해 역설적으로 ‘오늘’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최우식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하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나누는 한 끼의 의미를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관객들 역시 “최우식의 눈빛이 오래 남는다”, “소울푸드 같은 영화”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최우식은 생활 밀착형 연기를 넘어 한층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의미 있는 작품을 더했다.

영화 ‘넘버원’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