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라, 친정 아스널 전 앞두고 전격 경질…12경기 무승 수렁

입력 2023-03-17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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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탈 팰리스는 12경기 무승(5무7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파트리크 비에라 감독을 17일 전격 경질했다.

팰리스는 2023년 들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1로 패하며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12위에 자리한 팰리스는 1경기를 덜 치른 18위 본머스에 단 승점 3 앞서 있다.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강등을 다툴 8팀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스티브 패리시 회장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궁극적으로 최근 몇 달 동안의 결과로 인해 리그 순위가 불안정해졌고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경질 이유를 댔다.

프랑스 출신인 비에라 감독은 2021~2022 시즌 개막 전 부임했다. 첫 시즌 공격적인 축구로 팰리스를 12위로 이끌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27경기에서 21골 밖에 넣지 못하는 극심한 공격력 난조를 보였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꼴찌에서 4번째로 저조한 득점력이다.

비에라 감독을 보좌한 코치 3명(오시안 로버츠, 크리스티안 윌슨, 사이드 아이군)도 함께 팀을 떠났다. 구단은 새 감독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하위 9개 팀의 격차는 단 승점 5에 불과하다. 팰리스 27점, 최하위 사우샘프턴이 22점이다.

팰리스는 현지시각 일요일 비에라 감독이 선수시절 활약한 선두 아스널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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