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 남편상 심경 밝혀…“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 [전문]

입력 2024-02-29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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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상을 당한 사강이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사강은 28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 많은분들 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라고 덧붙였다.

또 사강은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라고 남편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9일 사강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10년 열애 끝에 지난 2007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두명을 뒀다.



●이하 사강 SNS 전문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고
49일 동안 난..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
기쁜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응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단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들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주는 친구들…많은분들..
진짜 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밥 잘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낼게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누구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 거기선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선 내가 지킬게 거기에선 오빠가 지켜줘!!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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