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세컨대 저는 장자연에게 문서 작성을 강요한 적이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기자 장자연 사건과 연루된 연예관계자 유장호 대표(호야스포테인먼트)가 18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밝혔다.
약 10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 대표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고 취재진의 질문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
유 대표는 생전 고인이 남긴 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경로에 대해 “KBS를 비롯한 타 언론사에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문건은 경찰이 조사한 대로 유가족, 장자연의 지인, 제가 보는 앞에서 모두 태웠다”고 밝혔다.
이어 유 대표는 “장자연이 부당함에 싸우려다가 죽음으로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는 단지 그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인 연기자의 죽음을 이용할 생각도 없고 그럴 능력은 더더욱 없다”고도 밝힌 유 대표는 “특히 유가족이 저를 오해하는 것에 대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오해를 풀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유 대표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자연 소속사의 전 대표인 김 모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씨는 자신과 제가 네 건의 소승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저는 대한민국 그 누구와 법적 소송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다만 모 배우(호야스포테인먼트 소속)가 지난해 김 씨를 상대로 출연료 미지급에 대한 횡령죄로 형사 고소했고 김 씨가 맞고소 한 건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또 “김 씨의 주장에 대해 명명백백 밝히고 싶지만 경찰 수사 중이기에 지금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경찰 조사가 다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논란이 됐던 방송인 서세원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세원 씨와 관련해 오해가 있지만 이 자리(기자회견)는 100% 제 심정”이라며 “어떤 누구에게도 제 판단을 맡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황급히 자리를 떠나던 유 대표는 물려든 취재진들에게 다시 한 번 ‘서세원의 입김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뒤 “오해가 있지만 오늘(18일) 병실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라며 의혹설을 부인했다.
이어 유 대표는 ‘경찰 수사를 믿느냐’는 질문에 “믿는다”고 답하며 “경찰 수사가 진실을 밝혀줄 거라고 믿는다”고 다시 한 번 말한 뒤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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