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빌보드 200’ 1위가 보인다

입력 2022-09-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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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수, 로제, 리사, 제니)가 정규 2집 ‘본 핑크’로 케이(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수, 로제, 리사, 제니)가 정규 2집 ‘본 핑크’로 케이(K)팝 걸그룹 최초 미국 빌보드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정규 2집 ‘본 핑크’ 글로벌 빅히트
영 오피셜 앨범차트‘톱100’ 정상
2020년 빌보드 2위 넘을지 주목
‘블랙핑크 시대’가 열렸다.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각종 케이(K)팝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는 블랙핑크가 또 한번 세계를 깜짝 놀랄만한 대중음악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 주 앨범판매량으로 154만장을 넘게 팔아치우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글로벌 스트리밍시장에서도 역대급 위세를 떨치고 있어 케이팝 그룹의 최종 도전과제와 같은 미국 빌보드 1위 선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케이팝 걸그룹 최초…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블랙핑크는 27일(한국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도 최상위권 진입이 전망된다. 현재까지 ‘빌보드200’ 정상에 오른 케이팝 그룹은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로 모두 보이그룹이었다. 지금까지 걸그룹 최고 기록은 블랙핑크가 2020년 정규 1집 ‘디 앨범’으로 세운 2위다.

그에 앞서 발표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이 역시 케이팝 걸그룹 최초다. 24일(한국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본 핑크’는 스웨이드, 리나 사와야마 등의 쟁쟁한 글로벌 아티스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블랙핑크가 이 차트에서 거둔 최고 순위는 ‘디 앨범’으로 2위였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양대 차트로 꼽힌다. 한국 가수 가운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이는 지금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블랙핑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2집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을 24위에 올려놓았고, 선공개한 ‘핑크 베놈’(Pink Venom)은 38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는 ‘셧 다운’으로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 노래는 일주일동안 총 3918만6127회 스트리밍됐다. 스포티파이 주간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것도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최초다.

‘셧 다운’ 외에도 ‘핑크 베놈’ 5위, ‘타이파 걸’ 14위, ‘하드 투 러브’ 24위 등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이 차트 톱 50에 올려놓았다.

‘본 핑크’는 한터차트(옛 가온차트) 기준 발매 첫 주 154만장 이상 팔아치우며 글로벌 저력을 과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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