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들, 방송가에 뜬다

입력 2022-11-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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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사진은 SBS ‘런닝맨’에 출연해 지석진과 호흡을 맞춘 멤버 진. 사진제공|SBS

솔로 활동을 시작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출연하고 있다. 사진은 SBS ‘런닝맨’에 출연해 지석진과 호흡을 맞춘 멤버 진. 사진제공|SBS

진, ‘런닝맨’서 엉뚱 매력 과시
RM도 내달 ‘알쓸인잡’ 진행해
PD들, 예능 출연 가능성 타진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방송가에 뜬다. SBS ‘런닝맨’ 등에 출연한 맏형 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의 진행자로 나서는 리더 RM 등 멤버들이 연이어 예능프로그램에 나선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해외 활동 비중이 높아진 2018년 이후 국내 방송프로그램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이전과 확연히 다른 행보여서 시청자의 호기심을 키운다.

진은 6일 ‘런닝맨’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과시했다. 본명이 김석진인 그는 ‘런닝맨’ 멤버 중 이름이 같은 방송인 지석진과 대결 구도를 이뤄 각종 게임을 펼쳤다. 진은 “몇 년 전부터 ‘런닝맨’에 출연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안 됐다”면서 “출연료만 맞춰주면 고정 출연도 할 수 있다”며 남다른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솔로 앨범 ‘디 애스트로넛’을 발표한 그는 다양한 유튜브 예능 콘텐츠도 촬영했다. 지난달 말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 이어 7일 개그맨 박명수의 유튜브 콘텐츠인 ‘할명수’에도 출연한다. 앞서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에서는 이영지와 ‘술방’을 펼치면서 약 2주 만에 무려 1360만 조회수를 넘겼다.

RM은 장항준 감독과 함께 ‘알쓸인잡’을 진행한다. 12월 방송 목표로 최근 촬영이 한창이다. 그는 ‘알쓸신잡’, ‘알쓸범잡’ 등 관련 시리즈의 팬으로서 출연을 단번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출연자인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시리즈 제작 소식도 비밀이었지만 RM의 참여는 더욱 극비였다”면서 “우리끼리는 ‘그 분’ 혹은 ‘미스터 엑스’라고 불렀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의 변화에 방송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이들이 팀 활동을 잠시 멈추고 멤버 별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만큼 방송 출연 기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6일 “최근 일부 ‘스타 PD’들이 다양한 경로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예능 출연 가능성을 확인해본 것으로 안다. 많은 제작진이 이들의 변화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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