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vs 위닝…축구게임 라이벌 ‘빅매치’

입력 2012-12-21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축구게임의 최대 라이벌인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온라인에서 맞붙는다. 박지성, 기성용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피파온라인3’(오른쪽 사진)가 1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자 ‘위닝일레븐’은 27일 공개서비스를 예고하며 도전장을 냈다.

축구게임의 최대 라이벌인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온라인에서 맞붙는다. 박지성, 기성용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피파온라인3’(오른쪽 사진)가 18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하자 ‘위닝일레븐’은 27일 공개서비스를 예고하며 도전장을 냈다.

피파온라인3 서비스 개시…유저 선점
뛰어난 그래픽·게임성으로 흥행몰이

위닝온라인 27일 오픈…골수팬 기대
구자철 모델로 앞세워 프로모션 강화


스포츠 게임의 최강자들이 만났다. 패키지 축구게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피파’와 ‘위닝일레븐’이 격전장을 PC온라인으로 옮겼다. 넥슨의 ‘피파온라인3’와 한게임의 ‘위닝일레븐온라인’은 불과 10여일 간격으로 잇달아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 피파온라인3 - 첫 출발 너무 좋아

먼저 킥오프를 한 쪽은 EA 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한 ‘피파온라인3’.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정식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했다.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해 PC방 순위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는 18일 순위 9위에 올랐으며 19일에는 8위로 상승했다.

‘피파온라인3’의 초반 인기는 그 동안 ‘피파온라인’ 시리즈를 즐겨했던 유저들이 많은데다, 박지성과 기성용 선수 등을 활용한 대규모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여기에 전작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적용하는 등 게임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흥행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전 세계 32개 실제 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컴퓨터와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리그 모드를 추가해 유저들이 선수를 육성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피파온라인3’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새로운 시리즈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도 여전히 스포츠 게임 1위를 굳건히 지키는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내년 3월에는 더 많은 유저들이 ‘피파온라인3’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 위닝일레븐온라인 - 피파3, 기뻐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피파온라인3’의 흥행 롱런은 섣부르게 단언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피파온라인’에 대항마로 꼽힐 축구게임이 없었지만, 2013년에는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위닝일레븐’의 온라인 버전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한게임은 일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위닝일레븐온라인’의 공개서비스를 27일부터 시작한다.

‘위닝일레븐’ 시리즈는 1995년 처음 출시해 세계 누적 판매량이 7050만장을 넘긴 빅히트 콘솔 패키지 게임이다. 뛰어난 조작감으로 호평을 받으며 ‘피파’와 전 세계 축구게임 시장을 양분했다.

국내서도 ‘위닝일레븐’을 즐겼던 유저가 많아 공개 서비스 초반 흥행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피파온라인2’ 유저들 중 아직 ‘피파온라인3’로 옮겨가지 않은 유저들이 많다는 점도 ‘위닝일레븐온라인‘에는 호재다.

한게임은 공개서비스에 다양한 ‘선수 성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랭크모드’를 시즌제로 도입하는 등 경쟁의 재미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아울러 호날두에 이어 구자철 선수를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프로모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