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에 종양이 생기면 유방암이 아닐까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유방종양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그 종류에 따라 악성종양인 유방암으로 발전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유방에 멍울이 잡힌다면 유방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유방에 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외부 물질에 의한 반응이나 유선조직의 염증, 세포의 비정상적인 성장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섬유선종이나 유방낭종, 유선관내 유두종, 과오종 등 다양한 유방 종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종양은 대부분 양성으로,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를 통해 유방 종양의 종류를 구분해야 한다.
천안 미유외과의원 인승현 대표원장(유방외과 전문의)        사진제공|천안 미유외과의원

천안 미유외과의원 인승현 대표원장(유방외과 전문의) 사진제공|천안 미유외과의원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는 대표적인 유방 검사 방법이다. 유방촬영술은 주로 40세 이상의 여성에게 적합한 검사 방법으로, 유선조직이 치밀하지 않은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40세 이하의 여성은 유선조직이 치밀하여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방초음파와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유방촬영술이나 유방초음파에서 종양이 발견된다면, 양성과 악성을 구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 전통적인 조직검사로는 세침흡인세포검사나 총조직검사가 있다 .

맘모톰은 진공보조 유방종양 절제술(VABE)이다. 검사가 필요한 조직 주변에 국소마취를 한 후 약 3mm의 작은 절개를 통해 특수 바늘을 투입한다. 그 바늘 끝에는 칼날이 달려 있어 종양 조직을 절제할 수 있으며 해당 조직을 흡입하여 조직검사도 진행할 수 있다. 초음파 유도 하에 진행하기 때문에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접근할 수 있으며 기존 절제생검법에 비해 절개창이 매우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맘모톰을 이용한 유방종양 치료는 기존의 외과적 수술에 비해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환자가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진공으로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라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부작용이나 감염의 위험도 낮다. 특히 다발성 유방종양이나 크기가 큰 종양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점에서 유용하다.

양성종양은 성분과 크기에 문제가 있으면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 악성종양인 유방암은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종양은 발견 후, 그 종류나 크기, 위치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종양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을 제공하는 유방외과를 방문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

천안 미유외과의원 인승현 대표원장(유방외과 전문의)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