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민기 으르렁 끝내니 로맨스? 썸 조짐 셋 (힙하게)

입력 2023-09-21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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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초능력하다가 결국 로맨스까지 더한다.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코믹) 스릴러 전개를 펼친다. 종영까지 단 4회만 남은 ‘힙하게’는 그동안 촘촘하게 쌓아온 인물들의 관계성과 서사가 드러나면서 흥미를 자극한다.
긴장감이 치솟는 가운데 무진은 벌써 다섯 번째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김선우(수호 분)와 박종배(박혁권 분) 가족을 비롯해 수많은 무진 사람들에게 재개발 사기 피해를 입히고 정미옥(최정인 분)까지 죽인 차주만(이승준 분)이 사체로 발견된 것. 더욱이 차주만의 비밀을 캐던 정의환(양재성 분)까지 살해를 당하며 미궁 속에 빠져버렸다. 복수심에 차주만을 공격하려다가 봉예분의 만류에 눈물을 흘리던 박종배가 연쇄살인 용의자로 긴급 체포되고, 그를 향한 김선우의 묘한 눈빛이 불안감을 높였다. 재기발랄했던 인물들의 숨은 이면이 하나둘 드러났다.
여기에 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 로맨스까지 더해지고 있다. 코미디, 스릴러, 로맨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유려한 전환을 이끄는 두 캐릭터. 그리고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한지민, 이민기 열연이 돋보인다는 제작진. 제작진은 두 배우 활약을 되짚었다.


● “믿어 줄 것 같았거든요” 봉예분·문장열 ‘썸’ 시작

제작진에 따르면 봉예분 초능력자 고백은 오히려 문장열 오해를 샀다. 납치범 염종혁(이휘종 분)에게서 BJ 시아양(최희진 분)을 구하기 위해 문장열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던 봉예분. 초능력을 고백했지만 문장열로서는 쉽사리 믿기 어려운 말이었다. 봉예분은 혼자 피해자의 흔적을 쫓다가 그만 창틀에 끼고 말았다. 투덜거리면서도 창틀을 잘라주는 문장열을 빤히 바라보며 다시 한 번 초능력을 고백했다. 왜 자신이 유일하냐는 문장열에게 “믿어줄 것 같았거든요”라면서 대답한 봉예분. 두 사람의 눈맞춤 속 오고가는 진심은 설렘이 가득했다. 서울 광수대에 복귀할 기회의 순간, 구조 요청을 받은 문장열은 말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봉예분에게 달려갔다. 어리둥절해하는 강력반장 원종묵(김희원 분)에게 “저 기다리는 사람 있어서요”라는 문장열의 말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동시에 서로의 진심이 닿은 두 사람 ‘썸’이 시작됐다.


● 츤데레 문장열이 달라졌어요! “위로” 무심한 듯 따뜻한 진심

박승길(최지혁 분)이 세상을 떠난 후 힘들어하는 문장열을 걱정한 봉예분. “없으니깐 속이 다 시원하다”라는 마음과 다른 ‘문장열 입덕 부정기’는 미소를 유발했다. 문장열도 마찬가지였다. 밤늦게 혼자 왕진을 간다는 봉예분을 데려다주겠다고 나선 문장열의 “너 없인 안 되잖아”라는 무심한 한 마디는 ‘심쿵’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범인은 누가 잡아?”라는 농담에 실망한 듯 입이 쭉 나온 봉예분은 웃음을 선사했다. ‘예열 콤비’는 어느새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가 됐다. 봉예분은 엄마 정미옥이 왜 세상을 떠났는지 알고 싶어하며 심란해했다. 그런 봉예분을 위로하기 위해 투박하지만 진심을 담아 위로한 문장열. 서로를 빤히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 속 봉예분은 문장열의 손을 잡고 자신의 어깨에 갖다대며 다정하게 토닥이는 법을 알려줬다.









● “나는 초능력 없이도 알 수 있는데?” 봉예분 한정 눈치 백단 문장열

할아버지 정의환이 엄마의 죽음을 파헤치고 다녔다는 걸 알게 된 봉예분. 그동안 자신을 가족처럼 생각하지 않는다고 오해했던 봉예분은 할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이 터져버렸다. 껄끄러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던 봉예분은 문장열에게 초능력이 있어서 말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장열은 이미 봉예분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나는 초능력 없이도 알 수 있는데? 할아버지랑 싸웠잖아”라고 단 번에 봉예분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봉예분 한정 눈치가 백단인 문장열. 여기에 “사람은 가끔 마음이랑 다른 말을 할 때가 있어”라며 위로하는 문장열의 따뜻한 진심은 뭉클함을 안겼다.

‘힙하게’ 13회는 23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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