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어반자카파 왕따, 우리도 소속가수”…어비스 “입장정리 중” [종합]

입력 2023-10-06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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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파국이다.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를 향해 계약 종료를 공개 선언했다.

조현아는 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무도 답이 없어 어비스컴퍼니 입장문에 근거해 난 (금일로)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 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다. 앨범은 내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 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으신 건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조현아는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과 나는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 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다. 어비스컴퍼니 일동 가족사진은 일부러 하신 행동이라고 입장문에 말했는데, 표준계약서에 따돌림이 원래 허용이 되느냐. 아니면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행사라도 제발 한 번만 잡아 달라. 어반자카파 하고 싶다. 우리 중학생 때부터 친구인데, 왜 우리 음악 못하게 하는 거냐”고 물었다.

조현아는 “그 의도가 아니라면 공식 계정이든 어디든 공식입장 및 사과 그리고 발매 계획, 활동 계획, 콘서트 계획 잡아 주면 감사하겠다. (어비스컴퍼니) 대표님”이라며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컴퍼니 소속 가수이면 가수인 거다. 어반자카파는 전체 어비스컴퍼니 소속이었다. 나는 오늘로 계약 종료다. 남은 두 멤버는 등한시 말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 주길 바란다. 어반자카파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이다”라고 썼다.

앞서 조현아는 어비스컴퍼니가 지난달 추석을 맞아 올린 소속 아티스트 일동 가족 사진에 대해 “와우 우린 없네. 말이라도 해주지”라고 반응했다. 당시 사진에는 선미, 박원, 산다라박, 뱀뱀, 멜로망스, 적재 등 어비스컴퍼니 소속 아티스트 모습이 담겼다. 어반자카파는 없었다.

이에 대해 어비스컴퍼니는 어반자카파 SNS 계정을 통해 “전 소속 아티스트 조현아 님의 계약 종료로 인해 해당 콘텐츠 내 어반자카파 완전체 출연은 어렵다는 판단으로 권순일 님, 박용인 님 출연 없이 제작하게 됐다. 어반자카파 멤버들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관련해서는 아티스트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하셨을 많은 분에게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조현아가 다시 이날 불쾌감을 드러낸 것. 조현아는 어비스컴퍼니와 계약이 종료된 상태다. 재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추정되나 어비스컴퍼니에서 먼저 ‘계약 종료’라고 공개적으로 알렸고, 이를 조현아가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이들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을 위기다.

현 상황에 대해 어비스컴퍼니 문의했으나, 어비스컴퍼니는 말을 아끼고 있다. 어비스컴퍼니 측은 6일 저녁 동아닷컴에 “해당 건에 대해 인지한 상황이다. 우선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다음은 조현아 SNS 전문

아무도 답이 없어서 어비스컴퍼니 입장문에 근거하여 전 계약 종료인 것으로 알겠습니다. 남은 계약을 지키려 했으나 전국투어 못한지도 600일 넘게 지났고 앨범은 제가 데모 보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내 주시는 거 보니 어반자카파로서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싶으신 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지난 축가 때 지원 인력 없다며 멤버들 저 포함 택시 타고 이동했는데 자주 그러다 보니 비용 처리도 궁금하고 어비스 일동 가족사진은 일부러 하신 행동이라고 입장문에 말씀 주셨는데 표준계약서에 따돌림이 원래 허용이 되나요?

아니면 앨범이라도 공연이라도 행사라도 제발 한 번만 잡아주세요. 어반자카파 하고 싶어요. 우리 중학생 때부터 친구인데 왜 우리 음악 못하게 하시려는 건가요.

그 의도가 아니라면 공식 계정이든 어디든 공식입장 및 사과 그리고 발매 계획, 활동 계획, 콘서트 계획 잡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표님.

돈을 많이 벌어온다고 가수가 아니라 어비스 소속 가수이면 가수인 겁니다. 어반자카파는 전체 어비스 소속이었고, 저는 오늘로 계약 종료임으로 남은 멤버들은 등한시하지 마시고 표준계약서에 따라 잘 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반자카파 멤버 두 명은 누군가의 아들입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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