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 천신통, 유니에스카 로블레스 바티스타, 황루이레이, 스테파니 와일러(왼쪽부터). 사진제공 | KOVO
무엇보다 미들블로커(센터) 장위와 황루이레이의 높이가 인상적이다. 장위와 황루이레이는 각각 197.1㎝, 196㎝로 국내 최고 미들블로커 양효진(35·현대건설·190㎝)보다 크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탈리아)은 이들의 신장에 주목하면서도 높이만 갖춘 선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장위는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이동공격을 할 수 있는 운동능력도 있어 팀의 공격 선택지가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아본단자 감독도 “황루이레이의 가세로 팀의 블로킹 라인이 높아졌다. 리그 최고 미들블로커들과 비슷한 공격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세터 천신통(179㎝)의 높이도 인상적이다. 세트 능력이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전위에서 블로킹을 해야 해 천신통의 장신은 IBK기업은행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스스로도 “내 키는 한국에서 큰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역시 “대다수 중국 선수들처럼 천신통도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장위, 천신통, 황루이레이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V리그에 서는 날을 손꼽다. 생애 첫 해외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이겠다는 의지뿐이다. 이들은 “V리그의 공격과 방어 전술이 디테일하기 때문에 철저히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연봉(10만 달러·1억3700만 원)과 팬들의 관심도 기대이상이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을 모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