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현이 일본에서 K-트롯의 매력을 발산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일가왕전 1대 MVP'인 김다현은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30분 도쿄 오테마치 미츠이 홀에서 열린 '트롯 걸즈 재팬 2024'(TROT GIRLS JAPAN 2024)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되어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스미다 아이코 등과 함께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김다현은 스미다 아이코와 한일 트롯 가수 최초 듀오 '럭키팡팡' 결성 이후 처음으로 '담다디'를 일본어로 불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쓰가루 해협의 겨울 풍경'을 열창해 일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감동의 무대를 이어갔다.
또한 자신의 곡인 댄스트롯 '야! 놀자'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김다현은 다재다능한 천재성과 특색을 잘 살린 무대를 통해 4세 때부터 다져 온 국악트롯의 진수와 한국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한류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전 세계는 지금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북남미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K-팝, K-드라마, K-푸드에 이어 K-트롯도 인기 상승세다. K-컬처를 통해 대한민국을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려는 세계인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한류 우드’라는 신조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일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일본 열도 MZ세대들의 한글 배우기, 영화, 드라마, 한식, 한복, K-팝 등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클 뿐만 아니라 공감대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콘서트 관계자가 전했다.
K-트롯 또한 일본에서 인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연자, 계은숙의 뒤를 이어 일본 진출을 꿈꾸는 현역 가수들이 증가 추세다. 일본 가수들 역시 K-트롯과 K-팝을 배우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다현의 한일 양국 활동이 가요를 통한 문화교류에 새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현은 MBN ‘한일톱텐쇼’, KBS2 ‘뮤직뱅크’ 등 방송 출연과 함께 여름 시즌을 맞이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축제 무대에서 신명나고 감동 있는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그레인엔터테인먼트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