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2홈런 8실점 SSG 김광현…끊어내지 못한 LG전 악몽

입력 2024-07-17 20: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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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이 17일 잠실 LG전에서 3회말 2사 후 구본혁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8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SSG 랜더스 김광현(36)이 올 시즌 LG 트윈스전 악몽을 끊어내지 못했다.

김광현은 17일 잠실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9안타 2홈런 1볼넷 8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시즌 7패째(6승)를 당했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 9-12로 패했다.

그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올 시즌 LG를 상대로 3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 9.00로 부진했다. 4월 21일 인천 LG전에서 6이닝 5실점한 그는 5월 9일 잠실 LG전에선 6.1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했지만 패전을 기록했다. 19일 후인 5월 28일 인천에서 LG를 다시 만났으나 2.2이닝 동안 7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시작 직후부터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한 그는 이후 안타 2개를 더 내주며 3실점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쳐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3회말에는 대량실점했다. 김현수,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오지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범석에게 좌월 솔로홈런까지 내줘 8실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개막 이후 4월말까지 7경기에서 3승1패 ERA 4.17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5월 5경기에서 3패 ERA 7.20을 마크했고, 6월 들어서도 꾸준함을 선보이진 못했다. 전반기를 6승5패 ERA 4.67로 마친 그는 후반 들어 2차례 등판에서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후반기 2경기 ERA는 11.00이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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