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성규.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3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최근 옆구리 부상을 털고 실전 감각 조율에 나선 외야수 이성규(31)의 1군 복귀 시점을 밝혔다.
이성규는 올 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255, 20홈런, 53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2016년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며 삼성 거포 군단의 일원으로 제 몫을 다 했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대구 KT 위즈전을 앞두고 옆구리 통증이 발생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병원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발견됐고, 결국 3주 가까이 재활 및 치료에 전념했다.
재활을 마친 이성규는 3일 퓨처스리그 상무전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단계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박 감독은 “이성규가 몸 상태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서 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인데, 빠르면 4일 날짜로 1군에 부르려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안타를 한 개 쳤는데, 타점은 4타점이더라. 아마 만루홈런을 친 것 같다. 좋은 흐름으로, 또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1군에 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16일에 1군에서 말소됐던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 역시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레예스는 3일 날짜로 캐치볼을 시작했다.
박 감독은 “오늘(3일) 조금 강하게 공을 던졌다. 캐치볼을 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니 이번 주에 불펜 피칭 일정을 잡으려 한다. 그 이후 몸 상태가 괜찮으면 복귀 시점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